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박세현(20)씨가 해병대를 수료하고 우수한 신병에게 주는 상을 수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세현 씨는 지난 4일 경상북도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1323기 수료식에서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이 수여하는 '겅호상(Gung Ho Award)을 수상했다.

겅호상은 미 해병대(USMC)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신병에게 주는 상이다.

국방홍보원 KFN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수료식에는 세현 씨 아버지인 박지만 EG 회장, 어머니 서향희씨 등이 참석했다.  고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료식을 마친 세현 씨는 해병대 전방 부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병사로 약 18개월 복무를 한 뒤 전역할 예정이다.

세현씨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육군 출신이지만 세현씨 본인은 해병대를 희망해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다. 아버지 박지만 회장은 육사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2005년생인 세현씨는 박지만-서향희씨 슬하 4남 중 첫째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