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실시된다. 야당이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공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여당의 반격이 이뤄질 전망이다. 

쟁점은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과 부채 관련 논란, 자녀 대입특혜 의혹 등 다양하다.  국민의힘은 특히 불법정치자금 사건 처벌 전력이 있는 김 후보자가 사건 관련자들과 금전거래를 이어왔다는 의혹, 출판기념회 수입을 포함한 현금 보유 내역을 공직자 재산 신고에 반영하지 않는 등 재산 형성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후보자 자녀 대입 특혜 의혹 및 유학자금 출처, 본인의 칭화대 석사학위 취득 논란 등에 대해서도 공격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과도한 정치 공세', '국정 발목잡기'라고 일축하고 있으며 김 후보자가 청문회 소명을 어렵지 않게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증인과 참고인 없는 청문회로 이뤄지는 만큼 민주당은 청문회를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중동발 위기 대응 등 각종 국정·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조속한 총리 인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청문회를 무리없이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총리의 경우 장관 등 국무위원과 달리 국회 인준 동의 절차 없이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없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친여 성향 정당들이 국회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김 후보자 인준과 임명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