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사흘 째인 6일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하며 한미(韓美) 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10시(한국 시각)에 한미 두 정상 간에 20분간 통화가 진행됐고, 두 대통령이 서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두 대통령이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두 대통령은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두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찾았다가 흉기에 찔렸고 트름프 대통령은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