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신작 《빛과 실》이 출간 첫날 인터넷 서점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번 작품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책으로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 번째 도서다.

《빛과 실》에는 지난해 12월 전 세계 문학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전문과 수상 소감은 물론 미발표 시와 산문 그리고 작가가 '온전한 최초의 집'이라 표현한 북향 방과 정원을 배경으로 쓴 일기까지 총 열두 편의 글이 담겼다. 글과 함께 수록된 사진은 작품의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전한다.

알라딘 측은 "오전 11시 판매 개시 전부터 고객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히며 출간 전 신간 알림 신청에는 1만 2천 명이 몰렸고 3천 명 이상이 댓글로 기대감을 전하는 등 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구매자 중 30~40대 여성이 전체의 47.1%를 차지하며 주요 독자층으로 떠올랐다.

《빛과 실》의 첫날 판매량은 전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흰》의 8.6배 《소년이 온다》의 104배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이전 작품들도 재조명되며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전일 대비 5.8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2배 《소년이 온다》는 1.7배 판매 증가를 보였다. 또한 문지 에크리 시리즈 전체 판매도 직전 주 대비 52.6배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해당 사은품은 《빛과 실》을 포함한 한강 작가의 도서 또는 에크리 시리즈 도서를 2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된다. 사진=알라딘 제공

알라딘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빛과 실》 출간을 기념해 문지 에크리 시리즈 브랜드전을 마련했으며 사은품으로는《빛과 실》 양장 프레임 노트를 준비했다. 알라딘 도란 MD는 "한강 작가의 문장을 직접 필사하고 싶어 하는 젊은 독자들을 위해 노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은품은 《빛과 실》을 포함한 한강 작가의 도서 또는 에크리 시리즈 도서를 2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된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