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일 북한에서 보낸 오물 풍선이 서울 상공에서 터지는 모습. 사진=뉴시스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가 북한에서 날려 보내는 오물 풍선을 공중에서 포획,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는 포획드론 기술 개발 및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미국 포르템사 그물형 포획드론의 국내외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는 카이투스는 지난 12일 오물 풍선을 폭발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포획해 지정된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요격 방식으로 발생하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환경 및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 설계됐다.
카이투스는 AI기반 정밀 레이더 및 센서 기반 추적으로 오물 풍선의 위치와 이동 경로·속도를 파악해 포획 성공률을 높이고, 비폭발 포획 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장소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 오물 풍선 포획에 최적화된 드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단순한 대응을 넘어 국민 안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라며 “이번 드론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안티드론과 공격형 드론의 국산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