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사태 후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향후 수사 방향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 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현대고 1년 후배다. 한 대표의 서울법대 후배이기도 하다. 박 본부장은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장남이며, 박 본부장의 외할아버지는 김용제 전 서울지검장이다. 박 전 총장은 김대중정부 시절 검찰총장을 지냈다.
야권에서는 박 본부장이 한 대표의 고교-대학 후배라는 점에서 본부장을 맡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대표는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한동훈 대표의 현대고·서울대 법학과 후배”라며 “혹시 윤석열과 한동훈 사이에 밀약이라도 한 게 아니냐. 내란죄는 피하게 해달라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다 한 것이니, 그렇게 엮자는 밀약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 본부장은 검찰 내에서 윤석열-한동훈 라인과는 가깝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