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놓고 하루종일 의원총회를 이어가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표결은 7일 오후 5시에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5일 탄핵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은 비상의원총회를 이어갔다. 6선 조경태 의원이 탄핵 찬성 의견을, 안철수 의원이 '윤 대통령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탄핵 찬성'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면담을 갖고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론은 못 바꾸겠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제 판단(직무집행 정지)를 뒤집을 만한 말은 못 들었다"며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당론을 바꾸는 것은 의원들의 논의에 따른 것이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비상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탄핵 및 개헌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고, 당론을 바꾸는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