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해 감사원장이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야당 주도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절차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감사원이 긴급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최달영 사무총장 주재로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입장을 밝힌다. 민주당이 제기하는 탄핵 이유에 대해 반박하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최 원장을 탄핵하기로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발표했다. 탄핵 사유는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 감사 부실 △국정감사 위증·자료 미제출 등이다.
민주당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4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현재 제적 300석 중 민주당 의석수는 과반을 넘는 170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시도에 '입법 테러'이며 다수당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탄핵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다수당의 횡포”라며 “단지 다수당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탄핵을 남발하는 일은 후진국 의회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