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정치 복원'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사법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운 판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1심 선고 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제 우리 정치가 상대방을 죽이고 상대방을 죽여야 내가 사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서로 사는 상생의 정치를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필귀정의 판결이었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오늘 판결은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주었다"라며 "또한 정치검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살인 시도를 멈춰 세우고 윤석열 정권이 짓밟고 무너뜨린 사법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웠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야당 탄압 수사를 멈추고 정치를 복원하기 바란다. 정적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 후 '김건희특검' 표결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오각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사욕을 위해서 또는 사익을 위해서 일하는지 그것이 이번 표결에서 보여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26일)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다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