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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2024 수능 국어 문제를 풀어보니...

킬러문항 없으나 변별력 갖춰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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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국어 문제를 일부 풀어보았다. 대통령이 킬러문항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만큼 손도 못 댈 수준의 킬러문항은 확실히 없었다. 과거 수능에서는 아예 엄두가 안 나는 문항이 있었다.

올해 수능 시험지를 마주한 느낌은 할 만하다였다. 그렇다고 이 정로로 쉬울 줄이야라는 문항은 별로 없었고 변별력을 갖추고 있었다.

 

기자는 4~17번까지 비()문학 문제를 풀어 보았다. 월간조선 독자들도 문제를 풀어 수험생의 고충을 이해하면 좋겠다 싶어 소개한다. 문제의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다.

 

4~7번 문제는 신문방송학과 선거법 관련 분야의 지문이다.

이과 성향의 학생들에겐 좀 불리할 수 있겠지만 선거나 정치문제에 관심이 많으면 지문 읽기가 까다롭지 않았을 것이다.

 

8~11번 문제는 데이터 기술과 관련한 지문인데 통계학에 가깝다고 해야겠다. 통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수험생은 풀기가 쉬웠을 것 같다. 통계에 익숙지 않다면 지문에 밑줄을 그으면서 분석하면 풀리는 문제였지만 까다로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과 성향의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할 수 있었다.

 

12~17번은 동양철학에 관한 문제였다. 기자가 느끼기에 의외로 까다로웠다. 지문이 어렵지는 않으나 머리 회전이 필요했다. 노자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 같은 동양철학에 익숙해 지문 읽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쉽게 생각해서인지 잘 풀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 문과 성향의 학생들에게 익숙하게 느껴졌으리라.

 

 

<[4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경마식 보도는 경마 중계를 하듯 지지율 변화나 득표율 예측 등을 집중 보도하는 선거 방송의 한 방식이다. 경마식 보도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한다. 새롭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방송사로서도 매일 새로운 뉴스를 제공하는 방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마식 보도는 선거와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흥미를 돋우는 데 치중하는 경마식 보도는 선거의 주요 의제를 도외시하고 경쟁 결과에 초점을 맞춰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

 

경마식 보도의 문제점을 줄이려는 조치가 있다㉮「공직선거법의 규정에 따르면,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그 결과의 보도는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 금지된다. 이러한 규정이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지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라 하더라도 선거일에 임박해 보도하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공직선거법에 근거를 둔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은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실의 왜곡 보도를 금지하고,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 있을 때에 이를 밝히지 않은 채로 서열이나 우열을 나타내는 보도도 금지하고 있다. 언론 단체의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은 표본 오차를 감안하여 여론조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도하도록 요구한다.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내에 있을 때 경합이라는 표현은 무방하지만 서열화하거나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라는 표현처럼 우열을 나타내어 보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마식 보도로부터 드러난 선거 방송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책 중 하나로 선거 방송 토론회가 활용될 수 있다. 이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 간 정책과 자질 등의 차이가 드러날 수 있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초청 대상자는 한정된다. ㉡「공직선거법의 선거 방송 토론회 규정5인 이상의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이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또는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을 초청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초청 대상이 아닌 후보자들을 위해 별도의 토론회 개최가 가능하고 시간이나 횟수를 다르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이 선거 운동의 기회균등 원칙을 침해하는지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위헌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다수 의견은 방송 토론회의 효율적 운영을 고려할 때 초청 대상 후보자 수가 너무 많으면 제한된 시간 안에 심층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유권자들도 관심이 큰 후보자들의 정책 및 자질을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규정은 합리적 제한이라고 보았다. 반면 소수 의견은 이 규정이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의 기회를 일부 후보자에게서 박탈하며, 유권자에게도 모든 후보자를 동시에 비교하지 못하게 하고,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자와 그렇지 못한 후보자를 차별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지적하였다. 이 규정을 소수 정당이나 정치 신인 등에 대한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침해라고 본 것이다.>

 

4.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선거 기간의 후반기에 비해 전반기에 더 많다.

시청자와 방송사의 상반된 이해관계가 반영된다.

당선자 예측과 관련된 정보의 전파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선거의 핵심 의제에 관한 후보자의 입장을 다룬 보도를 중시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던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북돋운다.

 

5. 윗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도하더라도 선거의 공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정당의 추천을 받지 못해도 선거 방송의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자유가 서로 충돌하는지의 문제를 헌법재판소에서 논의한 적이 있다.

선거일에 당선인 예측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투표 마감 시각 이후에 그 결과를 보도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 운동의 기회가 모든 후보자에게 균등하게 배분되지 못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는 규정이 있다.

 

6. 과 관련하여 의 입장에 대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

선거 방송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심층적인 토론을 하지 못한 원인이 시간의 제한이나 참여한 후보자의 수와 관계가 없다면 의 입장은 강화되겠군.

주요 후보자의 정책이 가진 치명적 허점을 지적하고 좋은 대안을 제시해 유명해진 정치 신인이 선거 방송 초청 대상후보자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다면 의 입장은 약화되겠군.

선거 방송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할 적정 토론자의 수를 제한하는 기준이 국민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었기 때문에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의 입장은 강화되겠군.

어떤 후보자가 지지율이 낮은 후보자 간의 별도 토론회에서 뛰어난 정치 역량을 보여 주었음에도 그 토론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의 입장은 약화되겠군.

유권자들이 뛰어난 역량을 가진 소수 정당 후보자를 주요 후보자들과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선거 방송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라면 의 입장은 약화되겠군.

 

7. ㉮∼㉰에 따라 <보기>에 대한 언론 보도를 평가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다음은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에서 세 차례 실시한 당선인 예측 여론조사 결과의 일부이다. (세 조사 모두 신뢰 수준 95%, 오차 범위 8.8%P.)

 

구분

1차 조사

2차 조사

3차 조사

조사일

선거일 15일 전

선거일 10일 전

선거일 5일 전

조사

결과

A후보

42%

38%

39%

B후보

32%

37%

38%

C후보

18%

17%

17%

 

1차 조사 결과를 선거일 14일 전에 “A 후보, 10%P 이상의 차이로 B 후보와 C 후보에 우세라고 보도하는 것은 중 어느 것에도 위배되지 않겠군.

2차 조사 결과를 선거일 9일 전에 “A 후보는 B 후보에 조금 앞서고, C 후보는 3라고 보도하는 것은 에 위배되지만, 에 위배되지 않겠군.

3차 조사 결과를 선거일 4일 전에 “A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1라고 보도하는 것은 에 모두 위배되겠군.

1차 조사 결과를 선거일 14일 전에 “A 후보 1, B 후보 2, C 후보 3라고 보도하는 것은 에 위배되지 않고, 2차 조사 결과를 선거일 9일 전에 같은 표현으로 보도하는 것은 에 위배되겠군.

2차 조사 결과를 선거일 9일 전에 “B 후보, A 후보와 오차 범위 내 경합이라고 보도하는 것은 에 위배되지 않고, 3차 조사 결과를 선거일 4일 전에 같은 표현으로 보도하는 것은

에 위배되겠군.

 

(풀이) 4번 문제는 경마식 보도의 정의에 대한 문항이다. 경마식 보도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하고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지만 지나치게 흥미위주 보도로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 정답은 ⑤번.

 

5번 문제는 번과 번 문항이 헷갈릴 수 있겠다. 헌법재판소는 위헌법률을 심판하는 곳으로 법률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따진다. 공직선거법이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지를 심판한다. 에는 공직선거법이란 전제가 빠졌다.

번은 모든 후보자에게 공평하다고 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앞선 후보에게 불리하니까. 오차 범위 내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게 하거나 선거일 6일 전부터 선거결과를 공표할 수 없게 막아 버렸다. 정답은 .

 

6번 문제는 선거 방송 토론회의 규정에 대한 헌재의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을 묻는다. 다수 의견은 토론회 참석자를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고, 소수 의견은 소수 정당이나 정치신인에게 그런 제한이 차별적인 침해라고 보는 견해를 말한다.

주요 후보자의 정책이 가진 치명적 허점을 지적하고 좋은 대안을 제시해 유명해진 정치 신인이 선거 방송 초청 대상후보자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다면 다수 의견의 입장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답은 ②번.

 

7번 문제는 선거 일이 임박해서 오차 범위 내에 후보자가 접전을 벌일 때 우열적인 표현을 쓰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묻는다. A후보와 B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인 만큼 "조금 앞서고"라는 문장은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에 어긋난다. 정답은 ②번.

 

 

[81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데이터를 처리할 때 데이터의 정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데이터에 결측치와 이상치가 포함되면 데이터의 특징을 제대로 나타내기 어렵다.

 

결측치는 데이터 값이 빠져 있는것이다. 결측치를 처리하는 방법 중 하나인 대체는 다른 값으로 결측치를 채우는 것인데, 대체하는 값으로는 평균, 중앙값, 최빈값을 많이 사용한다. 중앙값은 데이터를 크기순으로 정렬했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이다.

 

크기가 같은 값이 복수일 경우에도 순위를 매겨 중앙값을 찾고, 데이터의 개수가 짝수이면 중앙에 있는 두 값의 평균이 중앙값이다. 또 최빈값은 데이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값을 이른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값이 연속적인 수치이면 평균으로, 석차처럼 순위가 있는 값에는 중앙값으로, 직업과 같이 문자인 경우에는 최빈값으로 결측치를 대체한다.

 

이상치는 데이터의 다른 값에 비해 유달리 크거나 작은 값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때 측정 오류 등에 의해 주로 생긴다. 그러나 정상적인 데이터라도 데이터의 특징을 왜곡하는 데이터 값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가 어떤 프로 선수들의 연봉이고 그중 한 명의 연봉이 유달리 많다면, 이상치가 포함된 데이터에 해당한다. 이런 데이터의 특징을 하나의 수치로 나타내려는 경우 대푯값으로 평균보다 중앙값을 주로 사용한다.

 

평면상에 있는 점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이터에서도 이상치를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점들이 가상의 직선 주위에 모여 있다면 이 직선은 데이터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 직선을 직선 L이라고 하자. 그런데 직선 L로부터 멀리 떨어진 위치에도 몇 개의 점이 있다. 이 점들이 이상치이다.

 

이상치를 포함하는 데이터에서 직선 L을 찾는다고 하자.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의 하나인 A기법은 두 점을 무작위로 골라 정상치 집합으로 가정하고, 이 두 점을 지나는 후보 직선을 그어 나머지 점들과 후보 직선 사이의 거리를 구한다.

이 거리가 허용 범위 이내인 점들을 정상치 집합에 추가한다.

정상치 집합의 점의 개수가 미리 정해 둔 기준, 즉 문턱값보다 많으면 후보 직선을 최종 후보군에 넣는다. 반대로 점의 개수가 문턱값보다 적으면 후보 직선을 버린다. 만약 처음에 고른 점이 이상치이면, 대부분의 점들은 해당 후보 직선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이 직선은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최종 후보군을 구하고,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직선 중에서 정상치 집합의 데이터 개수가 최대인 직선을 직선 L로 선택한다. 이 기법은 이상치가 있어도 직선 L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8.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데이터가 수치로 구성되지 않아도 최빈값을 구할 수 있다.

데이터의 특징이 언제나 하나의 수치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수집되었다면 이상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데이터에 동일한 수치가 여러 개 있어도 중앙값으로 결측치를 대체할 수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측정 오류가 발생한 값이라도 이상치가 아닐 수 있다.

 

9. 윗글을 참고할 때,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중앙값은 극단에 있는 이상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중앙값을 찾기 위해 데이터를 나열할 때 이상치는 제외되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이상치도 많아지고 평균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치가 포함되면 평균을 구하는 것이 중앙값을 찾는 것보다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상치가 포함되면 평균은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 값일 가능성이 큰 반면 중앙값은 항상 데이터에 포함된 값이기 때문이다.

 

10. 과 관련하여 윗글의 A 기법과 <보기>B 기법을 설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

 

<보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직선 L을 찾는 B 기법을 가정해 보자.

후보 직선을 임의로 여러 개 가정한 뒤에 모든 점에서 각 후보 직선들과의 거리를 구하여 점들과 가장 가까운 직선을 선택한다. 그러나 이렇게 찾은 직선은 직선 L로 적합한 직선이 아니다. 이상치를 포함해서 찾다 보니 대부분 최적의 직선과 이상치 사이에 위치한 직선을 선택하게 된다.

 

A 기법과 B 기법 모두 최적의 직선을 찾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점을 지나는 후보 직선을 가정한다.

A 기법은 이상치를 제외하고 후보 직선을 가정하지만 B기법은 이상치를 제외하는 과정이 없다.

A 기법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직선은 이상치를 지나지 않지만 B 기법에서 선택한 직선은 이상치를 지난다.

A 기법은 이상치의 개수가 문턱값보다 적으면 후보 직선을 버리지만 B 기법은 선택한 직선이 이상치를 포함할 수 있다.

A 기법에서 후보 직선의 정상치 집합에는 이상치가 포함될 수 있고 B 기법에서 후보 직선은 이상치를 지날 수 있다.

 

11. 문맥상 ⓐ∼ⓔ와 바꿔 쓰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 형성(形成)하기

② ⓑ : 누락(漏落)되어

③ ⓒ : 도래(到來)한다

④ ⓓ : 투과(透過)하는

⑤ ⓔ : 소원(疏遠)하여

 

(풀이) 8번과 9번 문제는 지문을 열심히 읽으면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다.

 

10번은 주의를 요한다. A 기법과 B 기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도 된다. 지문에 실마리가 담겨 있다. A 기법은 이상치가 있어도 직선 L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적혀 있다. <보기>'이상치를 포함해서 찾다 보니...'라는 문장이 나온다. 따라서 ⑤번 문항, ‘A 기법에서 후보 직선의 정상치 집합에는 이상치가 포함될 수 있고, B 기법에서 후보 직선은 이상치를 지날 수 있다가 정답이다

 

11번은 쉽게 ②번 문항을 찾을 수 있다.

 

 

[121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한비자는 중국 전국 시대의 한비자가 제시한 사상이 담긴 저작이다. 여러 나라가 패권을 다투던 혼란기를 맞아 엄격한 법치를 통해 부국강병을 꾀한 한비자는 노자에 대한 해석을 통해 자신의 법치 사상을 뒷받침했고, 이러한 면모는 한비자해로, 유로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자에서 ()’는 만물 생성의 근원으로 묘사된다. 도를 천지 만물의 존재와 본질의 근거라고 본 한비자의 이해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는 자연과 인간 사회의 모든 현상은 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 인간 사회의 일은 도에 따라 제대로 행했는가의 여부에 따라 그 성패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한비자는 노자에 제시된 영구불변하는 도의 항상성에 대해 도가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도가 모습과 이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도는 형체가 없을 뿐 아니라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때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도가 가변성을 가지고 있어야 도가 일정한 곳에만 있지 않게 되고, 그래야만 도가 모든 사물의 존재와 본질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파악한 것이다. 그는 도가 가변적이기 때문에 통치술도 고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비자는 도를 구체적인 사물과 사건에 내재한 개별 법칙의 통합으로 보고, 노자의 도에 시비 판단의 근거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항상 존재하는 도는 개별 법칙을 포괄하기 때문에 다양한 개별 사건의 시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고, 이러한 도에 근거해서 입법해야 다양한 사건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는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욕망을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한 노자의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노자에서처럼 욕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고 인간은 욕망을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욕망을 제어하기 위해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학자들은 도를 인간 삶의 올바른 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중국 송나라 이후, 유학자들은 이러한 유학의 도를 기반으로 현상 세계 너머의 근원으로서 도가의 도에 주목하여 노자주석을 전개했다.

 

혼란기를 거친 송나라 초기에 중앙집권화가 추진된 이후 정치적 갈등이 드러나면서 개혁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러한 분위기하에서 유학자이자 개혁 사상가인 왕안석은 노자주를 저술했다. 그는 노자의 도를 만물의 물질적 근원인 ()’라고 파악하고, 현상 세계에 앞서 존재하는 기의 작용에 의해 사물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그는 기가 시시각각 변화하듯 현상 세계도 변화한다고 이해했다. 인위적인 것을 제거해야만 도가 드러나고 인간 사회가 안정된다는 노자를 비판한 그는 자연과 달리 인간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제도와 규범의 제정과 같은 인간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혜와 덕이 뛰어난 사람이 제정한 사회 제도와 규범도 현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노자의 이상 정치가 실현되려면 유학 이념이 실질적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왕안석은 노자를 유학의 실천적 측면과 결부하여 이해했다.

 

송 이후 원나라에 이르러 성행하던 도교는 유학과 불교 등을 받아들여 체계화되었지만, 오징에게는 주술적인 종교에 불과했다.

 

유학자의 입장에서 그는 잘못된 가르침을 펴는 도교에 사람들이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도교의 시조로 간주된 노자의 가르침이 공자의 학문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밝히고자 도덕진경주를 저술했다. 그는 도와 유학 이념을 관련짓는 구절을 추가하는 등 노자의 일부 내용을 바꾸고 기존 구성 체제를 재편했다. 노자의 도를 근원적인 불변하는 도로 본 그는 모든 이치를 내재한 도가 현실화하여 천지 만물이 생성된다고 이해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유학의 인의예지가 도의 쇠퇴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는 노자와 달리 도가 현실화하여 드러난 것으로 해석하고, 인간이 마땅히 따라야 할 사회 규범과 사회 질서 체계도 도가 현실화한 결과로 파악했다.

 

원이 쇠퇴하고 명나라가 들어선 이후 유학과 도가 등 여러 사상이 합류하는 사조가 무르익는 가운데, 유학자인 설혜는 자신의 학문적 소신에 따라 노자를 주석한 노자집해를 저술했다. 그는 공자도 존중했던 스승이 노자이므로 노자 사상에 대한 오해를 불식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기존의 주석서가 노자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유학자들이 노자 사상을 이단으로 치부했다고 파악한 것이다. 다양한 경전을 인용하여 노자를 해석하면서 그는 노자의 도를 인간의 도덕 본성과 그것의 근거인 천명으로 이해하고, 본성과 천명의 이치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노자 사상과 유학이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노자에서 인의 등을 비판한 것은 도덕을 근본으로 삼게 하기 위한 충고라고 파악했다.

 

12.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한비자의 철학사적 의의를 설명하고 한비자노자의 사회적 파급력을 비교하고 있다.

()는 한비자가 추구한 이상적인 사회를 소개하고 그 실현을 위해 노자를 수용한 입장의 한계를 설명하고 있다.

()는 특정 개념을 중심으로 노자에 대한 여러 학자의 견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시하고 있다.

()는 여러 유학자가 노자를 해석한 의도를 각각 제시하고 그 차이로 인해 발생한 학자 간의 이견을 절충하고 있다.

()()는 모두, 노자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된 비판이 심화되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13. ()에 제시된 한비자의 견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건의 시비에 따라 달라지는 도에 근거하여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인간은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도는 고정된 모습 없이 때와 형편에 따라 변화하며 영원히 존재한다.

인간 사회의 흥망성쇠는 사람이 도에 따라 올바르게 행하였는가의 여부에 좌우되는 것이다.

도는 만물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현실 사회의 개별 사물과 사건에 내재한 법칙을 포괄하는 것이다.

 

14.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은 유학 덕목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노자의 견해를 수용하는, 은 유학 덕목에 대한노자의 비판에 담긴 긍정적 의도를 밝히려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② ㉠은 유학에 유입되고 있는 주술성을 제거하는, 은 노자 사상이 탐구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를 근거로 노자 사상과 유학의 공통점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③ ㉠은 유학의 가르침을 차용한 종교가 사람들을 현혹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노자를 해석한 경전들을 참고하여 유학 이론의 독창성을 밝히려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④ ㉠은 유학을 노자 사상과 연관 지어 유교적 사회 질서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은 유학에서 이단으로 치부하는 사상의 진의를 밝혀 오해를 바로잡으려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⑤ ㉠은 특정 종교에서 추앙하는 사상가와 유학 이론의 관련성을 제시하는, 은 유학의 사상적 우위를 입증하여 다른 학문을 통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려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15. ()의 왕안석과 오징의 입장에서 다음의 ㄱ∼ㄹ에 대해 판단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 도는 만물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지 만물에 앞서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 인간 사회의 규범은 이치를 내재한 근원적 존재인 도가 현실에 드러난 것이다.

. 도는 현상 세계의 너머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세상일과 유기적으로 관련되는 것이다.

. 도가 변화하듯이 현상 세계가 변하니, 현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인간 사회의 규범도 변해야 한다.

 

왕안석은 에 동의하지 않고 에 동의하겠군.

왕안석은 에 동의하겠군.

왕안석은 에 동의하고 에 동의하지 않겠군.

오징은 에 동의하지 않겠군.

오징은 에 동의하고 에 동의하지 않겠군.

 

16. <보기>를 참고할 때, (), ()의 사상가에 대한 왕부지의 평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

 

<보기>

청나라 초기의 유학자 왕부지는 노자의 본래 뜻을 드러내어 노자 사상을 비판하고자 노자연을 저술했다. 노자사상의 비현실성을 드러내어 유학의 실용적 가치를 부각하고자 했던 그는 기존의 노자주석서가 노자 사상이 아닌 사상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노자뿐만 아니라 주석자의 사상마저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노자에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천하가 다스려진다고 한 것 등을 비판한 그는, 노자에서처럼 단순히 인간의 이기적 욕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유학 규범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부지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노자의 대응 방식을 부정적으로 보았으므로, ()의 한비자가 노자와 달리 사회에 대한 인위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수긍하겠군.

왕부지는 노자에 제시된 소극적인 삶의 태도를 부정적으로 보았으므로, ()의 왕안석이 사회 제도에 대한 노자의 견해를 비판하며 유학 이념의 활용을 주장한 것은 긍정하겠군.

왕부지는 노자의 본래 뜻을 파악해야 한다고 보았으므로, ()의 오징이 노자를 주석하면서 자신의 이해에 따라 원문의 구성과 내용을 수정한 것이 잘못이라고 보겠군.

왕부지는 주석자가 유학을 기준으로 노자를 이해하면 주석자의 사상도 왜곡된다고 보았으므로, ()의 오징이 유학의 인의예지를 노자의 도가 현실화한 것으로 본 것을 비판하겠군.

왕부지는 노자에 담긴 비현실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보았으므로, ()의 설혜가 기존의 노자주석서들을 비판하며 드러낸 학문적 입장이 유학의 실용적 가치를 부각한다고 보겠군.

 

17. 와 문맥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과일이 접시에 예쁘게 담겨 있다.

상자에 탁구공이 가득 담겨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 수박이 담겨 있다.

화폭에 봄 경치가 그대로 담겨 있다.

매실이 설탕물에 한 달째 담겨 있다.

 

(풀이) 12번 문제는 ③번번 문항이 헷갈린다. 시대 흐름에 따른 여러 학자들의 노자 사상 견해를 설명하는 글이다. 학자 간의 이견을 절충한다고 느껴지는데, 이견을 설명하지 절충은 아니다. 정답은 .

 

13번 문제에서 도가 개별 법칙을 포괄하기 때문에 다양한 개별 사건의 시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문항을 보면 사건의 시비에 따라도가 달라진다고 적혀 있다. 도는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비의 기준점이다. 정답은 .

 

14번은 번 문항, 15번은 번 문항이 정답이다. 지문과 <보기>를 잘 읽어야 하는데 왕안석과 오징의 이론이 헷갈려 실수하기 쉽다.

 

16번은 번 문항이 정답이다. 왕부지는 노자사상의 비현실성을 드러내어 유학의 실용적 가치를 부각하고자 애쓴 학자이다. 그러나 설혜는 이념적 가치, 예컨대 도덕본성과 그 근거인 천명의 이치를 탐구하고자 노력했다.

 

17번은 ④번 문항만이 추상적인 실체를 담고 있다.

입력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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