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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전대 때 "천하람 2위 100% 확신...득표율 27~28%" 예측한 이준석

그가 선전하는 '이준석 신당' 주장들을 믿을 수 있을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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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앞선 기사에서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씨가 내세웠던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중 천하람 변호사(전남 순천시 갑 국민의 힘 당협위원장)가 창당 여부도 불분명한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서 “총선 이전에 현역 의원 20명 이상 모아서 원내 교섭단체 이루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한 주장의 설득력이 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준석+천아용인’이 소위 ‘이준석 신당’에 대해 ‘희망사항’ 비슷하게 쏟아내는 이런저런 말들을 신뢰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기술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른바 ‘이준석계’로 불리는 ‘천아용인’ 4명이 지난 3월 8일에 실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도전했다. 당시 이준석씨는 자신이 마치 ‘신인가수’를 훈련한 ‘제작자’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고 다녔다.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기간, 이씨는 전당대회의 주역으로 뛰어야 할 ‘천아용인’의 뒤에 자신이 있다는 점을 스스럼없이 밝혔다. 


이준석씨는 “제가 혼자 선거 뛰는 건 차라리 그냥 제가 결정하고 움직이면 되는데 이번에는 후보 4명을 고루 띄워야 되는 그런 상황” “굳이 비유하자면 옛날 고전 영화 '벤허'에 보면 주인공이 말 4마리를 족장한테 받아서 전차 경주에 나갈 수 있도록 같이 훈련하는 장면이 있다”고 말했다. ‘천아용인’은 ‘네 마리 말’, 자신은 그 말을 훈련하는 마부 또는 조련사란 주장이다. 

 

이런 이유 탓에 ‘천아용인’은 ‘이준석의 아바타’로 불렸고, 이들의 선거 전략 설명과 전당대회 판세 분석을 이준석씨가 도맡았다. 그 과정에서 이씨는 ‘천아용인’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숱하게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는 이준석씨의 전망 또는 예측과 전혀 달랐다. 한 달 전, 이씨가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득표율 차를 맞혔다고 하면서 '이준석 띄우기'에 나서는 이들은 당시 이씨의 예측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먼저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당 대표 선거에서는 김기현 현 국민의힘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득표율은 52.93%다. 과반 득표를 했기 때문에 이준석씨가 확정적으로 단언했던 '결선 투표' 또는 '천하람 결선 진출' 같은 일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2위는 '천하람'이 아닌, 안철수 의원이다. 

 

안철수 의원의 당시 득표율은 23.37%다. 이준석씨가 조련한 '네 마리 말' 중 한 명인 천하람 변호사는 3위, 14.98%를 기록했다. 후술하겠지만, 당시 이씨는 당 대표 선거에 대해 “애초에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두고, 선거전략을 구상했다” “천하람 득표율이 27~28% 될 것”이란 식으로 주장했다. 실제 선거 결과를 고려하면, 당시 이씨의 예측은 ‘근거 있는 분석’이 아니라 ‘희망사항’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이준석씨의 '천아용인' 중 허은아 의원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용태씨가 도전했는데, 이들은 최고위원에 당선 되기는커녕, 전체 후보자 8명 중 최하위권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선거 결과를 보면, 1위 김재원 17.55%  2위 김병민 16.1%  3위 조수진 13.18% 4위 태영호 13.11%(태영호까지 당선) 5위 민영삼 11.08%  6위 김용태 10.87%  7위 허은아 9.9% 8위 정미경 8.21% 등이다. 


이준석씨는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씨의 당락에 대해서도 “천하람 후보의 득표율이 25%를 넘겨 27%가 되면 둘 다 당선, 20~27% 사이일 경우에는 한 명 당선”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천하람 변호사의 득표율에 대해 “그거(20%)보다 높게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를 보면, ‘천’의 득표율은 15% 미만이고,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아용’은 같은 8명 중 각각 7위, 6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는 이준석씨의 '천아용인' 중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도전했지만, 해당 선거에서 당선된 이는 장예찬 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당시 그의 득표율은 55.16%다. 이씨가 지원하고, 띄웠던 이 도의원의 득표율은 18.781%에 불과했다. 


결국 이준석이 ‘벤허’를 자처하며, 자신이 조련하는 ‘네 마리 말’이란 식으로 비유한 ‘천아용인’은 이씨 바람·예측·전망·선전과 달리 전원 탈락했다. 이씨가 여기저기서 쏟아낸 그 많은 수치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음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진행 당시 이준석씨가 ‘천아용인’의 지도부 입성에 대해 내세웠던 각종 주장이다. 이씨 주장과 앞서 언급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대조하면서, 현재 이씨와 ‘천아용인’이 소위 ‘이준석 신당’을 띄우려는 목적으로 내놓은 각종 주장의 신뢰성에 대해 고찰하길 권한다. 

 

이준석, "천하람 2위는 현실...100% 확신"

 

〈2023년 3월 6일, CBS 노컷뉴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이준석 “역대급 투표율, 천하람 2위 100%”


(전략)


◇ 김현정> 일단 그럼 순위로 봤을 때 1위는 여론조사상 보면 김기현 후보가 거의 맞을 것 같고 2위 싸움이 치열했는데 2위는 누구일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2위는 그냥 이건 제가 김기현 후보 캠프 쪽에서도 흘러나오는 얘기인데 그냥 천하람 후보가 하는 게 거의 확실하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기현 캠프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다고요?

 

◆ 이준석>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 김현정> 이준석 대표도 천하람 후보가 2위일 거라고 확신하죠?

 

◆ 이준석> 저는 2주 전부터 결선 투표 모드로 들어갔다니까요. 저희는.

 

◇ 김현정> 희망사항 아니에요?

 

◆ 이준석> 저희는 선거 자체를 결선 투표에 맞춰서 가고 있다니까요.

 

◇ 김현정> 모든 캠프가 다, 안철수 캠프도 지금 2위는 우리다, 황교안 캠프도 2위는 우리다 이러고 있는 상황인데 희망입니까, 아니면 정말 현실적으로 2위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지금.

 

◇ 김현정> 100% 확신하세요?

 

◆ 이준석> 100% 확신합니다.

 

(중략)

 

◇ 김현정> 그런데 천하람 후보가 27~28까지나 나오겠어요?

 

◆ 이준석> 한번 지켜보시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득표율 20% 이상, 무조건 2위"라고 했던 이준석

 

 

〈2023년 3월 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준석 “전대 2위는 무조건 천하람, 지라시? 믿지 말라”


(전략)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내일 전당대회 투표 결과 어떻게 예상하세요? 2위.

 

◆ 이준석> 저는 천하람 후보가 무조건 한다고 보고요.


(중략)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투표가 끝이 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제, 오늘 사이에 이른바 지라시, 정체 불명의 지라시가 굉장히 많이 돌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큰 표를 받았다, 내용도 있다고 하는데 여러 버전이 돌았는데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넘는 득표를 얻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

 

◆ 이준석> 저 옛날에 전당대회 때 제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 조사에서 62%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37% 나왔거든요. 의미가 없는 조사입니다. 


(중략)


◆ 이준석> 천하람 후보의 득표율이 25를 넘기고 이십 한 칠까지 가면 둘 다 당선이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그거는 몇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그 정도 되면 둘 다 당선이 되고 20에서 27 사이 구간이 하나 정도는 당선이 될 수 있는 구간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고.

 

◇ 박재홍> 둘 중의 한 명은 무조건 된다?

 

◆ 이준석> 20에서 27 사이 구간이면.

 

◇ 박재홍> 20에서 27 사이면.

 

◆ 김성회> 20이면 만만치는 않기는 하네요. 저희가 예측하고 있는 숫자로는 그거보다 낮은 상태 아닙니까, 사실은?

 

◆ 이준석> 아닙니다, 저희는 그거보다 높게 보고 있습니다.


입력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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