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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징계 개가 웃을 일?...유승민 자신의 '靑 얼라' 발언도 징계 받았어야

이씨, 양두구육 한 마디 때문에 징계받은 것 아닌데...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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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씨와 가까운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이 자신의 발등을 찍는 모양새다. 


유 전 의원은 이준석씨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1년 정지’ 추가 징계 결정에 대해 “‘이 XX들’ ‘쪽 팔린다’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씨의 징계 사유가 양두구육 발언이라면 ‘이 ××들, × 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는가라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의 주장대로 이씨가 양두구육 발언 하나 때문에 징계를 받은 것일까. 


이씨는 양두구육 뿐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신군부라고 했다. 나만 날리면 잘 된다는 주술적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을 민주당 처럼 소위 '무속 프레임'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친윤계엔 “눈이 돌아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몸담았던 당을 향해서도 “불태워 버려야 한다”고 했다.


'도'를 넘은 발언으로 당내 혼란을 가중시킨 게 이씨의 징계 사유다.


만약 '양두구육' 단 한마디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다면 유승민 전 의원도 받았을 것이다.  


2014년 10월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앞둔 유승민 전 의원(당시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은 청와대 외교안보팀을 ‘얼라(어린아이의 방언)’라고 지칭해 논란이 됐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유지되는 국가 안보 전략이 있느냐”며 장기적인 국가 안보 전략 부재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주요 외교·안보 연구 기관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이 중국에 경도(傾倒)되었다는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한·미 동맹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는 내용의 원고를 언론에 사전 배포했다가 정작 연설에서는 생략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지적하며 “장기적 전략 부재 때문에 생긴 혼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거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들이 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얼라’라고 지칭한 인물은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방’이었다고 한다.

 

단순 비서였던 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이 되는 것을 우려한 비판이었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당 대표 비서실장 때 이들을 휘하에 두고 일을 지휘하기도 했다. 방향은 올바를 수 있을지언정, 방법은 틀렸다는 비판이 나왔다. 


유 전 의원의 '얼라' 발언 이후 당청 관계는 악화됐고, 당은 혼란에 빠졌다. 


유 전 의원과 이준석씨의 차이가 있다면 유 전 의원은 '얼라' 발언 이후 추가 발언을 자제했지만 이준석씨는 양두구육 발언 이후에도 꾸준히 대통령과 당을 저격한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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