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日, 남조선 비디오 단속 지시
북한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軍기밀과 黨기관 자료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이는 金正日의 특별지시에 의한 것으로, 최근 일본 언론 등에서 수용소 실상 등 북한 내부 자료나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각 기관·기업소에서는 기밀 보안에 관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물욕에 눈이 멀어 비밀자료를 敵들에게 넘기고 있다』면서 인민들의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초 9군단 45사단 양식과장 부부가 평양 순안구역 최고사령부 특별재판소에서 「조국 반역죄」로 총살당했다. 죄목은 기밀유출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집에 복사기를 갖다 놓고 기밀자료를 복사해 함북 회령市를 통해 외부로 유출시키다 軍보위사령부에 적발됐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최근 남한 비디오 테이프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들어갔다. 북한에 남한 드라마 비디오테이프가 물밀 듯이 흘러들어 간부 계층은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까지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북한 당국은 남한 드라마 비디오의 확산으로 체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金正日은 지난해 11월3일 「남조선 방송 및 연속극을 보는 이색문화를 뿌리 뽑을 데 대하여」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에 의해 전국적으로 「109상무」(軍보위부 검찰, 보안성 당기관으로 편성된 단속반)가 조직돼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일정기간을 정해 놓고 VTR을 소유한 모든 세대는 당국에 등록하도록 지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드라마 테이프들을 감추고, VTR은 비닐에 싸서 땅 속에 묻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뇌물을 받은 단속반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자, 지난해 연말부터 교방검열(서로 다른 지역의 단속반을 파견해 단속하는 방법)을 하고 있다.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되면 벌금 10만원에 노동단련형에 처해지며, 유포시킨 자는 반역죄로 다스린다고 한다.
최근 북한 고위관리들 사이에서는 작년 4월 용천폭발사고 당시 중국을 방문 중이던 金正日이 사고 후 중국 天津(천진·텐진)을 출발, 배편으로 남포를 거쳐 평양으로 돌아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을 방문했던 한 북한 간부는 『용천폭발사고가 金正日을 제거하기 위한 일종의 테러행위이며, 이를 감지한 金正日이 기차가 아닌 배편으로 남포로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金正日특별열차가 丹東(단동·단둥)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왔을 때 평양역에서는 아무런 행사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남포항에는 호위총국 병력 등이 출동해 완전 봉쇄됐다고 한다.
휴대전화 再개통 놓고 체신성과 보위부 갈등
북한內에서 「휴대전화가 올 초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북한 체신성이 『막대한 외화를 들여 도입한 휴대전화 서비스기기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없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허용해 줄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고 한다.
북한은 태국의 록슬리社와(GSM 유럽형 이동전화) 제휴해 북한 전역에 휴대전화 중계탑을 건설했다. 함북 무산 출신의 한 북한사람은 『현재 무산군에까지 휴대전화 중계탑이 건설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북한을 탈출한 한 탈북자는 『휴대전화 서비스 중단은 국가안전보위부에서 金正日에게 강력하게 요청해 중단된 것이어서 再개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각 기관·기업소에서는 기밀 보안에 관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물욕에 눈이 멀어 비밀자료를 敵들에게 넘기고 있다』면서 인민들의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초 9군단 45사단 양식과장 부부가 평양 순안구역 최고사령부 특별재판소에서 「조국 반역죄」로 총살당했다. 죄목은 기밀유출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집에 복사기를 갖다 놓고 기밀자료를 복사해 함북 회령市를 통해 외부로 유출시키다 軍보위사령부에 적발됐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최근 남한 비디오 테이프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들어갔다. 북한에 남한 드라마 비디오테이프가 물밀 듯이 흘러들어 간부 계층은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까지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북한 당국은 남한 드라마 비디오의 확산으로 체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金正日은 지난해 11월3일 「남조선 방송 및 연속극을 보는 이색문화를 뿌리 뽑을 데 대하여」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에 의해 전국적으로 「109상무」(軍보위부 검찰, 보안성 당기관으로 편성된 단속반)가 조직돼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일정기간을 정해 놓고 VTR을 소유한 모든 세대는 당국에 등록하도록 지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드라마 테이프들을 감추고, VTR은 비닐에 싸서 땅 속에 묻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뇌물을 받은 단속반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자, 지난해 연말부터 교방검열(서로 다른 지역의 단속반을 파견해 단속하는 방법)을 하고 있다.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되면 벌금 10만원에 노동단련형에 처해지며, 유포시킨 자는 반역죄로 다스린다고 한다.
최근 북한 고위관리들 사이에서는 작년 4월 용천폭발사고 당시 중국을 방문 중이던 金正日이 사고 후 중국 天津(천진·텐진)을 출발, 배편으로 남포를 거쳐 평양으로 돌아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을 방문했던 한 북한 간부는 『용천폭발사고가 金正日을 제거하기 위한 일종의 테러행위이며, 이를 감지한 金正日이 기차가 아닌 배편으로 남포로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金正日특별열차가 丹東(단동·단둥)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왔을 때 평양역에서는 아무런 행사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남포항에는 호위총국 병력 등이 출동해 완전 봉쇄됐다고 한다.
휴대전화 再개통 놓고 체신성과 보위부 갈등북한內에서 「휴대전화가 올 초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북한 체신성이 『막대한 외화를 들여 도입한 휴대전화 서비스기기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없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허용해 줄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고 한다.
북한은 태국의 록슬리社와(GSM 유럽형 이동전화) 제휴해 북한 전역에 휴대전화 중계탑을 건설했다. 함북 무산 출신의 한 북한사람은 『현재 무산군에까지 휴대전화 중계탑이 건설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북한을 탈출한 한 탈북자는 『휴대전화 서비스 중단은 국가안전보위부에서 金正日에게 강력하게 요청해 중단된 것이어서 再개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