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이 북한, 특히 金正日을 지금까지 나쁘게 보도해 오다가 갑자기 좋은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통일지향 보도」라는 이름으로 너무 美化(미화)하고 있다. 우리가 金正日에 대해 『너무 몰랐다』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만큼 북이 통제된 사회였고 적절한 정보를 우리가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언론이 그 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다.
지난번 金大中 대통령과의 頂上회담 때 金正日의 여유롭고 밝은 모습을 보고, 金正日 개인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파격적으로 보여질 것을 언론은 예상했어야 했고, 과잉 이용이 될 것을 考慮(고려)했어야 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비전향 장기수 문제이다. 이산가족 상봉과 맞바꾼 듯한 인상과 함께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뒤로 하고 인간적인 측은함을 내세워 통일 안보의식을 방해하고 있다.「비전향 장기수님」 등의 표현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릇된 美化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전반적으로 우리 언론이 너무 흥분했다. 특히 TV가 그랬는데, 가장 지적을 많이 받아야 하는 부분은 역시 이산가족 상봉 보도이다. 만남 자체만 보도했어도 충분한 상황을, 아나운서들이 떨리는 목소리로 『네, 지금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하며 지나치게 감정을 유도했다. 모두 불필요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언론이 통일에 대한 自覺(자각)이 없다. 갑자기 남북 대화가 이루어져 기분 좋게 소식을 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다른 시각으로, 다음 문제를 다뤄서 여론을 리드해 나가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어제로 끝난 얘기를 언제까지나 끌고, 되풀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언론의 역할을 되새겨 보자. 첫째는 정확한 뉴스의 전달이다. 둘째는 많은 문제들과 現象(현상)을 두고 충분히 토의하고 公論(공론)을 모으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셋째는 정부를 감시하고 牽制(견제)하고, 때로는 비판을 감행하는 것이다. 언론이 균형잡힌 보도를 해야 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언론의 의무이다. 미화하거나 封鎖(봉쇄), 誤導(오도)하는 것은 한국 언론의 職務遺棄(직무유기)다.
北에 대한 비판기사를 쓰는 것을 問題視(문제시)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것은 盲目的(맹목적)인 통일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길게 내다보고 차분하고 균형 있게 보도를 이어가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통일을 위한 것임을 결국 모두가 느끼게 될 것이다.
언론사 사장단이 북쪽에서 결의한 합의문은 충분히 誤用(오용)될 소지가 있다. 이 내용을 절대적으로 擴大(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 1990년대에 있었던 「남북기본합의서」 제3조에도 서로 비방하지 말자는 정부간 합의사항이 있었다. 그래도 북한이 우리를 비방하지 않았는가. 언론사 대표들끼리 모여서 왜 북한의 宣傳(선전)과 煽動(선동)의 수단이 되었어야 했는지 納得(납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 언론은 사실보도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지난번 金大中 대통령과의 頂上회담 때 金正日의 여유롭고 밝은 모습을 보고, 金正日 개인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파격적으로 보여질 것을 언론은 예상했어야 했고, 과잉 이용이 될 것을 考慮(고려)했어야 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비전향 장기수 문제이다. 이산가족 상봉과 맞바꾼 듯한 인상과 함께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뒤로 하고 인간적인 측은함을 내세워 통일 안보의식을 방해하고 있다.「비전향 장기수님」 등의 표현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릇된 美化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전반적으로 우리 언론이 너무 흥분했다. 특히 TV가 그랬는데, 가장 지적을 많이 받아야 하는 부분은 역시 이산가족 상봉 보도이다. 만남 자체만 보도했어도 충분한 상황을, 아나운서들이 떨리는 목소리로 『네, 지금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하며 지나치게 감정을 유도했다. 모두 불필요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언론이 통일에 대한 自覺(자각)이 없다. 갑자기 남북 대화가 이루어져 기분 좋게 소식을 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다른 시각으로, 다음 문제를 다뤄서 여론을 리드해 나가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어제로 끝난 얘기를 언제까지나 끌고, 되풀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언론의 역할을 되새겨 보자. 첫째는 정확한 뉴스의 전달이다. 둘째는 많은 문제들과 現象(현상)을 두고 충분히 토의하고 公論(공론)을 모으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셋째는 정부를 감시하고 牽制(견제)하고, 때로는 비판을 감행하는 것이다. 언론이 균형잡힌 보도를 해야 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언론의 의무이다. 미화하거나 封鎖(봉쇄), 誤導(오도)하는 것은 한국 언론의 職務遺棄(직무유기)다.
北에 대한 비판기사를 쓰는 것을 問題視(문제시)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것은 盲目的(맹목적)인 통일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길게 내다보고 차분하고 균형 있게 보도를 이어가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통일을 위한 것임을 결국 모두가 느끼게 될 것이다.
언론사 사장단이 북쪽에서 결의한 합의문은 충분히 誤用(오용)될 소지가 있다. 이 내용을 절대적으로 擴大(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 1990년대에 있었던 「남북기본합의서」 제3조에도 서로 비방하지 말자는 정부간 합의사항이 있었다. 그래도 북한이 우리를 비방하지 않았는가. 언론사 대표들끼리 모여서 왜 북한의 宣傳(선전)과 煽動(선동)의 수단이 되었어야 했는지 納得(납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 언론은 사실보도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