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hizer)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 화이자 주가는 장중 최대 15%까지 올랐다.
화이자는 9일 (현지시각)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다. 일반 독감 백신(예방효과 40∼60%)의 두 배에 가까운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는 뜻이다.
이어 중대한 안전 관련 우려도 보고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 등을 추가로 점검한 뒤 11월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화이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6% 뛰어 장중 41.9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율은 화이자의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마감 전 전 거래일 대비 7.61%인 2.77달러 오른 39.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급등한 2만9157.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만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만9933.83를 기록해 장중 가격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장중 기준 신고점을 기록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이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만9933.83를 기록해 장중 가격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장중 기준 신고점을 기록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이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그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은 백신 개발 소식으로 다시 투자자들의 투자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사우스웨스트항공, 월트디즈니 주가가 크게 올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