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연결되고 살아간다… 영월의 건강한 노년 실험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路! ④ 나이 들수록 편안한 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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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월로 귀촌해 평생학습매니저라는 직업을 갖게 된 김선경씨

202412월 기준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 복지는 이제 우리 사회의 선택이 아닌 필수 고려 사항이 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의 정책을 알리는 연재 기사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의 네 번째 회로 나이 들수록 편안한 영월의 모습을 영월로 귀촌해 영월군 평생학습관에서 9년째 평생학습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김선경(65)씨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영월서 평생학습매니저라는 직업을 갖기까지

“20133, 영월에 처음 왔을 때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가장 컸어요. 맑은 공기와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마음에 안정을 주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영월에 왔는지는 개인사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복잡했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었어요.”

영월에 여행 한 번 온 적 없었다던 김선경씨는 오십 대 초반, 도시를 떠나 영월 살이를 시작했다. 이북이 고향인 아버지의 친척들이 영월에 살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버지 따라 영월에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운명인 듯, 인연인 듯 찾아든 영월. 영월의 첫인상은 편안함이었다. 높은 산들, 맑게 흘러내리는 강물, 듬뿍 들이마시고 싶은 청명한 공기. 영월의 자연환경이 심신에 안정을 주었다. 살다 보니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도시에서는 수강료를 꽤 내야만 들을 수 있는 양질의 문화예술 강좌들이 곳곳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수강료로 열렸다. 김씨는 마치 쇼핑하듯 문화예술 강좌가 열리는 곳마다 찾아다녔다.

그때는 영월서 할 일이 없었어요. 쉬러 온 것이니 굳이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지도 않았죠. 2017, 저처럼 영월로 귀촌한 친구를 사귀었는데 어느 날 같이 교육받으러 가보자는 거예요. 그곳이 지금 제가 평생학습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월담작은도서관이었고, 그 교육이 평생학습매니저 양성교육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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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경씨는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영월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중이다


2016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영월군은 당시 영월 주민과 평생학습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매니저들을 한창 양성 중이었다. 중간에 영월을 떠나야 하나 생각한 적 있었다는 김씨는 평생학습매니저 양성교육은 물론 다양한 평생학습 교육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영월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재미가 삶에 풍요로움을 더해 준 덕에 더 머물러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평생학습매니저는 영월군 교육체육과 평생교육팀 일원으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프로그램 기획, 강사 섭외, 학습자 및 학습장 관리 업무 등을 하고 있어요. 평생학습이 저를 영월에 계속 살라고 붙잡았습니다. 평생학습매니저로 일한 지 2년 뒤인 2019, 주소 이전을 하면서 진짜 영월 주민이 되었고 65세의 나이에도 평생학습매니저로서 영월 주민과 소통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곳곳에 배움 있는 영월에서 건강한 노년을!

누구나 중년기에 접어들면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을 고민하게 된다. 50대 초반 영월로 귀촌해 6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김선경씨도 같은 고민을 했다.

노년기는 특별한 시기가 아니라 어제의 삶이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꾸준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영월에서 요가를 시작했고, 수영도 배웠어요. 운동하면서 심신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꼈죠. 영월에서는 적은 수강료로 양질의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거든요. 배우고 싶은 것을 양껏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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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영월군에는 평생학습관, 평생학습센터 등 76개 기관 및 단체에서 영월 주민을 위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영월군이 평생학습관으로 지정한 월담작은도서관전경

 

김씨는 평생학습매니저 활동을 통해 삶의 자극을 자주 받는다. 나이 들어서도 새로운 배움에 대한 열망과 열정으로 강의실을 찾는 중장년층을 보면서 배움이 계속되는 삶의 중요성을 거듭 깨닫는다. 평생학습관에 나와 또래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배우면서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노년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

영월군은 현재 영월 주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월담작은도서관, 영월군 여성회관, 김삿갓면주민자치센터, 주천도서관 등 총 76개 평생학습관과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라인댄스, 테이핑 및 마사지, 셔플댄스, 힐링 요가 등 건강·운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스마트폰 영상 편집, 드론, 꽃꽂이, 캘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강좌를 운영 중이다.

노년층을 위한 지원 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일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해요. 의료나 돌봄 지원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들면 외로움이 커진다고 하는데 평생학습이나 공동체 활동을 통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겠죠. 영월군은 이런 부분에서 비교적 노년층 지원이 잘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지원 사각지대도 꼼꼼히

영월군은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노인 안질환 수술비등 다양한 의료비 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걷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등의 신체적 문제는 일상생활과 직결된 부분이라는 점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노인 질환에 대한 지원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노인 결핵검진, 치매 조기검진 등도 지원한다. 전문가가 영월군 읍·면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치매 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 환자 등을 대상으로 치매 중증화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억채움쉼터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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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은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기억채움쉼터를 운영한다. 미술수업, 작업치료, 요리교실 등 다양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39~430일에는 치매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2026 기억채움쉼터 1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억채움쉼터는 치매 환자의 증상 진행을 완화하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 유지를 돕기 위한 맞춤형 인지 강화 프로그램이다. 미술 수업, 작업 치료, 요리 교실, 숲해설 활동 등 다양한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일상 속 쉼과 활력을 제공한다.

영월이 대도시에 비해 대중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다소 부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영월군에서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영월의 자연 속에서 누리는 삶의 여유가 있으니 어느 정도 감내할 만하죠. 안질환 수술비 지원이나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등 영월군의 노년층 지원 서비스가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도 다방면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 발굴 등을 통해 좀 더 많은 분에게 혜택이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영월 살이 13, 한때 영월을 떠나야 하나?’ 고민했다던 김선경씨에게 이제 영월은 삶의 중요한 터전이 됐다. 김씨는 평생학습이 맺어준 영월, 영월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또 영월서 평생학습매니저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부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을 통해 배우고, 관계를 형성하며 사람과 사람, 배움과 사람이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김씨. “배움의 작은 변화가 모여 영월에 활력을 더하고 더 많은 사람이 머물고 싶은 영월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 김선경씨의 바람처럼 영월에서 건강하게 일하며, 천천히 나이 드는 것이다.

 

한눈에 보는 영월군 노년층 지원 행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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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누리집에서 영월소식메뉴와 내 손안의 영월메뉴를 차례로 선택하면 행정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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