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DB.
‘라임 펀드 사태’의 주범으로 징역 30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김봉현(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씨에 따르면 2020년 자신이 쓴 옥중 편지는 문재인 정부 핵심과 이재명 측의 회유에 따른 것이다.
2020년 김봉현씨는 (윤석열) 검찰 측으로부터 ‘민주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정도를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는 취지의 옥중 편지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당시 추미애 법무부는 이를 명분 삼아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정지란 폭탄을 터뜨렸다.
김씨는 4년 뒤인 2024년 당시의 편지는 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따른 것이라며 또 다른 옥중편지를 공개했는데, 여기엔 문재인 정부 핵심의 실명이 다수 나온다.
남편의 '고액 수임'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당시 감찰 담당관)의 이름도 있다.
박은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휘하에서 윤 당시 총장에 대한 감찰·징계 청구 실무를 주도했던 장본인이다.
김봉현씨가 2024년 공개한 옥중 편지 전문에 따르면 2020년 10월 16일 오전 자신의 거짓 입장문이 한 언론에 보도가 된 직후 법무부에서 감찰관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 중에는 당시 감찰 담당관이었던 박은정 후보도 있었는데, 박 후보는 김봉현씨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면서 "대한민국 검찰개혁의 일등공신"이라고 추켜세웠다고 한다.
김씨는 "당시 법무부 감찰은 3일에 걸쳐 진행됐다. 나는 (거짓 내용으로)적극 협조했다"며 "감찰을 진행하던 동안 박은정 감찰관은 구치소내로 휴대폰까지 가지고 들어와서 본인과의 감찰 내용을 그 즉시 추미애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했다.
구치소 규정상 휴대폰은 반입 금지이다.
김봉현씨는 "본인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이후 전격적으로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을 향한 수사권 지휘가 발동 됐다"며 "그때 부터 윤석열 총장의 가족(김건희 여사 등)을 향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김씨의 주장은 허위라고 밝혔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