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겸 전 MBC 사장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김장겸 전 MBC 사장이 8일 민주당 정권과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언론노조를 비판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언론노조 MBC본부, 좌편향 매체들이 비난하고 있다"고 썼다.
김 전 사장은 "이들은 제가 김명수 사법부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사면 복권 조치된 것과 MBC 재직 중에 편파 방송을 주도했다고 주장한다"며 "그런데 MBC 날씨 보도처럼 무조건 '1번' 정당 주장이 옳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현직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방송의 날'에 맞춰 체포영장을 기획했고, 63빌딩 행사장에서 벌어진 폭력배와 분간할 수 없었던 언론노조원들의 폭력은 영상으로 생생히 남아 있다"며 "결국 취임 8개월여 만에 해임됐고 김명수 사법부는 6년 가까이 재판을 끌다가 작년에 유죄확정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권과 김명수 사법부, 언론노조가 합세한 방송장악을 위한 정치보복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했다.
또 언론노조를 겨냥해 “2012년쯤 대선을 앞두고 한미FTA체결 반대 시위를 충분히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편파 보도라며 파업에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냥 '민주당 방송이 아니면 편파 방송'이라고 솔직히 선언하는 게 어떠냐"고 따져 물었다.
전날인 7일 MBC 제3노조는 성명을 내고 “친민주당 편파 불공정 방송’이 공정방송인가“라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민주당이 과반 가져야 나라 안 망해’라고 방송했던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그 신장식 씨가 지금 어디 가 있나”라며 “최근까지 그렇게 노골적인 편파방송을 하다가 조국신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하지 않나”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시절 MBC의 행태와 관련, "지난 2017년 김장겸 사장 해임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기자들을 6년 넘게 주로 야근이나 새벽 근무하는 부서로 쫓아냈다“며 ”뉴스데스크 제작에 손도 못 대게 마이크를 빼앗았다“면서 ”이런 식인데 어찌 감히 ‘공정’, ‘정상’ 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3월 8일 열린 대한민국언론인 총연합회 창립 1주년 기념세미나에 참석한 김현우 연합회장은 “정파적 세력들이 공영방송의 의사결정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좌편향을 넘어 종북 좌파 진영의 놀이터로 전락한 포털을 재구조화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 권리와 참여민주주의의 근본이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