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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만배, 언론재단 만들어 신학림에 억대 연봉, 매달 1천만 원 법인카드 제공 계획

뉴스타파 공개 녹취파일 "그냥 우리 이거 좀 잠잠해지면 고문료나 많이 가져가서 형 편하게 살어"(김만배가 신학림에게)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김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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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사진=조선DB.

검찰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업자 김만배씨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대장동’에 엮으려 했던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조사과정에서 "김만배씨가 신학림 전 위원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내세운 언론재단을 만들어 언론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억대 연봉과 매달 1천만 원가량 법인카드를 주면 안 올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만배씨의 주변 인물이 검찰에 "김만배씨가 설립하려 했던 언론재단의 '이사장'으로 내세우려 했던 신 전 위원장에게 1억 원 이상의 연봉과 매달 1천만 원을 쓸 수 있는 법인카드 제공을 약속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이다. 


이 재단은 실제 설립되지는 않았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은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를 보도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7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씨가 (신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언론재단을 만들려 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날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씨의 인터뷰 당시 녹음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그냥 우리 이거 좀 잠잠해지면 고문료나 많이 가져가서 형 편하게 살어. 고문. 부정한 회사 아니야. 알았지"라고 말한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을 주도하고 퇴직 후 대장동 개발 회사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간 바 있다. 

 

녹취파일에서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부정한 회사 아니다"라며 고문료 많이 주겠다는 취지로 말한 회사가 바로 화천대유다. 


필자가 입수한 연봉계약서를 보면 권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에서 2020년 1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1년간 일하면서 2억4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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