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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영학 "정진상, 법조(檢)에 줄대려 김만배에 대장동 사업 추진 약속"

법조계 로비 위해 대장동 사업 줬나?...결과적으로 이재명 관련 사건 2건 대법원서 뒤집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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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회계사. 사진=조선DB.

검찰이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구속)과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가 유착관계를 맺은 경위를 확인했다. 


기자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정영학 회계사는 2021년 11월 19일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씨와 정진상, 김용 전 부원장, 유동규 네 사람이 의형제를 맺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진상이 김만배와 친해지려 한 것은 검찰과 관련해서는 김만배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진상이 김만배에게 대장동 사업 추진에 대해 약속을 하고 시기까지 2015년 전반기까지 끝내겠다고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진상.jpg

정진상 전 실장. 사진=조선DB. 

 

2014년 성남시장선거에서 이재명 캠프의 공동선거대책본부위원장을 지낸 A씨가 이른바 '후보매수 시도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는데 정진상 전 실장은 김만배씨가 검찰 등 법조계에 손을 쓰지 않아 구속을 면치 못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만배씨와 친해지기 위해 그 대가로 대장동 사업 추진에 대해 약속을 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2015년 2월 대법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정 회계사는 또 "4명(김만배, 정진상, 김용, 유동규)이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만배의 파워를 실감했다"며 "김만배가 정진상과 만나 담판(자신들이 사업자로 선정돼야 한다)을 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권 당시 수사팀은 정 회계사로부터 이런 진술을 받았음에도 덮었다. 


지난 대선 과정서 《월간조선》은 '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김만배씨와 정진상, 김용, 유동규 네 사람이 의형제를 맺은 의혹이 있다고 최초 보도했다. 당시 이재명 선대위는 "(이를 보도하면) 특정 언론의 선거개입 시도로 규정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정진상, 김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었다. 


결과적이지만 법조계에 힘을 쓰기 위해 정진상 전 실장 등 이재명 대표 측이 김만배씨에게 대장동 사업권을 준 결정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비리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대법관에게 부탁해 두 건의 판결을 뒤집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두 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성남 제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 판결이다. 모두 이 대표와 관련 있는 사건이다. 


두 사건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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