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1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주최한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태평화교류협회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이 1년 전인 2021년 10월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마자 그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한 '아태 충청혁신 포럼'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안부수 회장을 비롯 아태협 간부 등은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법 위반 혐의는 검찰이 지난 10월 7일 이화영 전 의원의 ‘쌍방울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아태협 서울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드러났다고 한다.
사실 아태협은 경선 때도 이재명 대표를 지원한 정황이 있다. 물밑에서 이 대표를 돕다가 후보로 확정되니, 그 즉시 '아태 충청혁신 포럼'을 만든 것이다.
아태협은 쌍방울 그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옛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결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당시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 관계 분위기가 좋자 (아태협에서) 북한 크루즈, 철도, 옥류관, 광물 사업 등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부수 아태협 회장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호형호제하는 사이였고 안 회장이 (대북) 사업을 따오면 1순위로 논의하는 곳이 쌍방울이었다”며 “다만 (함께 대북 사업) 논의는 했겠지만 실제 추진까지 했는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