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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꿀빨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 키워주는 정부여당

망사용료 이슈에 만화예술인들까지 '선점'한 이재명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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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최근 네티즌이 붙여준 별명은 '꿀빨러(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이득을 보는 사람)'다. 이 대표 역시 여러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의 실책으로 이 대표의 인기를 올리는 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별명이 붙은 것은 지난 2일 밤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망사용료 관련 멘트를 올렸다. 망사용료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 사용자가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에 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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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쳐

 

 

망사용료 부과 법안은 현재 국내 포털과 게임사 등에는 부과되지만 구글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망사용료를 모두에게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발의돼있다. 

 

이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커지자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는 상태다. 특히 구글은 국내 유튜버들을 향해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일부 의원들만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데다 네티즌의 설왕설래가 엄청난 만큼 정치인들이 제대로 언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대표에 대해 "귀신같은 꿀빨러" "이준석 없으니 여당은 2030이 뭘 원하는지 진정 모르는건가" "정부와 국힘이 이재명을 키워주는구나"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만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윤석열차' 논란이 이어지면서 문화예술활동에 대해 국가가 탄압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비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만화예술인협회,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자유로운 창작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호불호는 크게 갈리지만, 국민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려 하고 발빠르게 이슈를 선점한다는 점은 정치인에겐 큰 장점이다. 정부여당에도 이런 장점을 가진 정치인이 있을까.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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