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9월 27일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중인 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을 방문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한미일 3국 연합해상훈련’이 지난 9월 30일 실시됐다.
5년 만에 윤석열 정부에서 연합해상훈련이 이뤄진 것을 두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북한이 최근 5일 동안 SLBM, SRBM 등 세 차례 미사일 도발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안보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진즉 해야 했다”고 했다.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동해상에서 훈련이 이뤄진다는 이유만으로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태영호 의원은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은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반일(反日) 선동”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국방위원인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보안이 요구되는 훈련 일정 등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러한 민주당의 반일 선동에 친북(親北) 성향 시민단체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을 독도 앞바다로 불러들이는 것은 영토를 강탈하려는 의도가 명확한 적국에 안마당을 내어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즉각 호응하고 나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 군사적 도발에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방위 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긴장 완화에 힘써 달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태영호 의원은 “한미일 연합훈련의 목적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방위 태세를 갖추기 위함”이라면서 “민주당이 뒤에서는 반일 선동을 하는 이유는 민주당의 대일(對日) 의식 수준이 아직도 조국 전 장관이 말했던 ‘죽창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익 우선, 실용 외교의 원칙’을 말했다. 민주당의 정쟁을 위한 유치한 반일 선동은 어느 나라의 국익이고 누구를 위한 실용 외교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