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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정재의 고교시절

학교축제에서 보디빌딩 선보이기도... 집안 어려웠지만 인기많았던 인싸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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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이정재가 74회 에미상 남우주연상의 쾌거를 올렸다. 아시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고, 영어가 아닌 언어 드라마에서 남우주연상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90년대 중반 데뷔한 이정재는 활동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거치며 성장했다. 특히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아 '한국영화 최고의 등장씬', '역사상 가장 섹시한 수양대군'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헌트>로 감독으로 데뷔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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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의 한 장면. 사진=유튜브 캡쳐 

 

성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성실함과 원만한 인간관계다. 이정재 역시 학창시절부터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인기가 좋은 '인싸'였다. 

 

이정재는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대고 5기인 그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동기다. 한 고등학교의 동기동창이 같은 해 법무부장관과 에미상 수상자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정재가 에미상을 받은 13일 동문들 사이에서는 "올해 5기에 대운이 들어오나보다"라는 말이 퍼졌다. 동기들의 이정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성격좋은걸로 유명했다. 여학생들보다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괜찮은 외모에 비해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단벌신사'였다.  교복이 없었던 시절 늘 청자켓 차림이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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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정재의 고등학교 졸업앨범 사진.   사진=독자제공

 

 

"미대 지망생이어서 고3때 음대와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예능반'이었는데, 워낙 몸이 좋아서 많은 학생들이 이정재가 체대 준비반인 '체능반'인줄 알고 있었다."

 

"학교 축제에서 각 동아리가 발표를 하는데 체력단련반이었던 이정재는 보디빌딩을 선보였다. 물론 상탈(상의탈의) 상태였다.  몸에 기름을 바른듯 반짝였는데 그 모습에 놀란 남녀학생들도 많았다. 원래 인기인이었던 만큼 가장 환호성이 컸다. 친구들이 꽃다발과 배추다발을 안겨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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