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자궁을 향해 심한 경쟁을 치르며 시작된 하나의 존재는 거대한 세상을 만나 분명한 한 점을 찍는다. 그로부터 점과 점 사이, 그러니까 나와 너의 ‘관계’, ‘인연’으로 이어지는 삶을 살아간다.> (변경희 화가의 작가노트 中)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가 되는가8_캔버스에 아크릴_112.1×162.2cm_2018
변경희 화가가 개인전 <큰 점 작은 점>을 연다. 화가의 아홉번째 개인전이다. 화가는 ‘점 찍기’를 통해 예술세계를 펼쳐 보인다.
점17_캔버스에 아크릴_72.7×60.6cm_2021
고충완 미술평론가는 변경희 화가의 작품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존재는 무엇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그렇게 존재를 하나의 점으로 환원한 작가는 존재론이라는 거대 담론을 재소환한다.’,
점16_캔버스에 아크릴_72.7×60.6cm_2021
‘작가는 점을 찍는다. 점 옆에 또다른 점을 찍는다. 점 옆에 또다른 점? 관계다. 나와 너, 주체와 객체, 주체와 타자 간 관계가 형성된다. 너 없는 내가 있을 수 없고, 너의 눈 속에서 빛나는 섬광을 보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나는 너와 관계망으로 연결돼 있다. 서로 밑도 끝도 없이 반영하고 반영되는 거울, 인드라망으로 접속돼 있다.’
변경희 화가의 전시 <큰 점 작은 점>은 갤러리 마롱에서 10월 2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