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DB.
《월간조선》은 지난 6월 30일 인터넷판에 김정은이 중국에 이미 사들여 놓은 초호화 주택 건설을 위한 고급자재를 밀무역선을 통해 극비 운송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를 했다. (관련 기사: https://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2825&Newsnumb=20210612825)
《월간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이 밀무역선은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해 동양항에 도착을 했다.
일명 73항이라고 불리는 동양항은 호위사령부 산하에 있는 동양 무역회사의 소속항이라고 한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은 등 김씨 일가에 대한 경호 업무를 전담하는 곳이다.
국가보위성 소속의 밀무역선은 지난 4일 동양항에 선착(船着), 물품들을 7대의 차량에 실어 평양으로 운반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 와중에 맨 마지막으로 달리던 차 한 대가 물자와 함께 완전히 불에 탔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서는 차량이 의도적 방화로 인해 전소했다고 판단, 김정은에게 보고했다.
김정은은 이를 쿠데타의 전조(前兆)로 간주, 국가방역사령부 조사단을 현장인 룡천군 북중리에 내려보냈다.
대북 소식통은 "현재 매우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누군가 반드시 처벌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