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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로 판정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소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한국인 남성(55)의 거주지에 대해 고양시 보건소는 '일산 서구'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보건소가 덕양구 지역 주민 문의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확인해 준 내용이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4년 동안 거주하다가 지난 20일 잠시 귀국했다. ‘고양신문’은 해당 남성이 귀국 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3동 소재 모친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일산 3동은 대다수 주민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
해당 남성은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22일부터 열과 오한 등 감기몸살 기운을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다. 25일에는 기침과 가래 증상이 다시 나타나자 25일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신고번호인 1339를 통해 자진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서구 보건소는 1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 환자를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한 뒤, 25일 11시 15분경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는 화정동 명지병원으로 이송했다. 명지병원 측은 이날 바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하고 나서 격리병동에서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