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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 왼쪽부터 릭 라이트, 로저 워터스, 닉 메이슨, 데이비드 길모어. |
〈Wish you were here〉는 핑크 플로이드가 전 멤버인 ‘시드 바렛’에게 헌정한 곡이다. 그에 대한 애정을 노래 제목(네가 지금 여기 있어 주었으면...)에서 알 수 있다. 참고로 시드 바렛(2006년 사망)은 핑크 플로이드의 1집과 2집 앨범에만 참여한 뒤 음악계를 떠나 은둔하며 살았다. 약물 남용으로 정신분열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의 번뜩이는 음악적 감성은 훗날 핑크 플로이드의 성공과 함께 자주 회자된다.
세계적 밀리언셀러가 된 전작 《A dark side of the moon》의 후속으로 1975년 발매된 앨범 《Wish you were here》의 타이틀 곡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곡인 〈Astronomy Domine〉 〈Money〉 〈Time〉 〈Another brick in the wall〉과 함께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라디오 소리와 함께 울려지는 12현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 허스키한 데이비드 길모어의 목소리, 노랫말을 만든 로저 워터스의 섬세하고 명징한 시적 감성(We're just two lost souls swimming in a fish bowl, ‘어항 속에서 헤엄치는 길 잃은 두 영혼들’에서 보듯...)이 애절하다. 지금 이 순간 함께하고 싶은 이가 있다면 들려주고 싶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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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의 1975년작 앨범 《Wish you were here》 커버. 존재하지 않음, 즉 부재(不在)와 공허함을 표현한 사진이다. ‘영혼을 파는’ 얼굴 없는 두 비즈니스맨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LA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찍었다고 한다. |
So, so you think you can tell
Heaven from Hell,
Blue skys from pain.
Can you tell a green field
From a cold steel rail?
A smile from a veil?
Do you think you can tell?
그래서, 그래서 당신은 천국과 지옥을, 파란 하늘과 고통을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푸른 들판과 차가운 강철 레일을 구별할 수 있나요?
미소와 장막을 당신은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미소와 장막을 당신은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And did they get you to trade
Your heros for ghosts?
Hot ashes for trees?
Hot air for a cool breeze?
Cold comfort for change?
And did you exchange
A walk on part in the war
For a lead role in a cage?
Your heros for ghosts?
Hot ashes for trees?
Hot air for a cool breeze?
Cold comfort for change?
And did you exchange
A walk on part in the war
For a lead role in a cage?
그리고 사람들이 당신에게 유령을 얻기 위해 당신의 영웅과 나무를 얻기 위해 뜨거운 재, 차가운 바람을 얻기 위해 뜨거운 공기, 변화를 위해 냉정한 만족과 바꾸자(trade)고 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당신은 전쟁에서 지나가는 병사역을 새장 속의 주역으로 바꾸지 않았던가요?
그리고 당신은 전쟁에서 지나가는 병사역을 새장 속의 주역으로 바꾸지 않았던가요?
How I wish, how I wish you were here.
We're just two lost souls
Swimming in a fish bowl,
Year after year,
Running over the same old ground.
What have we found?
The same old fears.
Wish you were here.
We're just two lost souls
Swimming in a fish bowl,
Year after year,
Running over the same old ground.
What have we found?
The same old fears.
Wish you were here.
얼마나 내가, 얼마나 내가 당신이 여기 있기를 바랐던지, 우리는 단지 어항에서 헤엄치며, 해가 바뀔 때마다, 똑같은 오래된 공간을 달려나가는 길 잃은 두 영혼일 뿐. 우리가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똑같은 오래된 공포뿐. 당신이 지금 여기 있어 주었으면.....
똑같은 오래된 공포뿐. 당신이 지금 여기 있어 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