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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 윤미향 편 들어준 이유는

윤미향 사건에 대해 "토착 왜구들의 모략 날조극" 주장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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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편들고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5월 31일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미향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죄 및 배상을 막으려는 토착 왜구들의 모략 날조극"이라고 주장했다.

또 "반일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의 부정부패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진보 민주 개혁세력에 대한 비난 공세에 악용하고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윤 의원의 기부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에 대해 "친일에 찌든 보수패당"이라고 칭하며 "이번 의혹사건을 반일 세력을 공격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친일보수언론들이 윤미향과 정의연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팔아 모은 돈으로 개인 사취한 비도덕적 집단이라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보수패당이 진상규명을 주장하는 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과거 북한 류경식당 탈북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하고 프랑스에서 북한측 간첩과 함께 활동을 하는 등 친북활동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의 남편인 김모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1994년 ‘남매 간첩단 사건’으로 간첩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017년 재심에서 간첩 혐의를 벗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매체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윤 의원과 북한의 관계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우리민족끼리의 글은 ‘토착왜구’ ‘친일’ ‘적폐’ ‘진보민주세력’ 등 여권에서 보수진영을 비판할 때 쓰는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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