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통합당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를 구실로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차지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의 ‘상임위 독식’이 현실화한 순간이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민주화운동가들이 모였다는 민주당에 의해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제 6월 29일은 민주주의를 쟁취한 위대한 날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파괴된 수치의 날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이견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독재"라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한 세력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제가 앞장서 독재의 망령에 분노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을 '퇴로를 막고 섬멸한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 원 지사는 "퇴로를 막는 것은 정치를 포기하고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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