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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에 자리잡은 화가 이김천

[전시] 이김천 화가의 <지금이 좋다展>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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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천 화백이 전시회를 연다. <지금이 좋다展>이다.
전시 장소가 좀 특이하다. 서울 정릉에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JOTA(좋다)’다. 이김천 화백의 작품을 위해 탄생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JOTA의 개관전이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이란 이름을 붙인 건 한 곳에서 그림과 소리를 함께 만날 수 있어서다. 그림 전시 한 켠에 이 화백이 30년간 모은 음악CD 5만여 장이 있다. 이 화백이 직접 만든 스피커도 함께다.
 
이 화백에게 정릉은 특별한 곳이다. 정릉의 자연에서 느낀 감동을 이 화백은 오랜 시간을 두고 바위, 산, 나무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어려서 정릉에 살았다.북악산 줄기를 따라 무작정 오르다 만난 커다란 바위의 느낌이
아직도 가끔 떠오른다. 어린 마음에 형언하기 어려운 경외감에 사로잡혔다.“
 
이 화백은 자연과 생활에서 대상을 찾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려왔다. 무슨 파, 무슨 풍, 이렇게 한가지로 규정되기를 거부했고, 어떤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상을 받아들여 표현해왔다. 상팔자의 상징인 견공(개)을 연작으로 그리기도 했고,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한 전시회도 열었다. 자주 들르는 연탄구이집이나 먹물을 뿜는 문어도 화폭에 담았다.
 
스피커 만드는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돌, 흙, 나무 등 자연물에 스피커를 부착시켜 대량 생산된 소리통에서 나오는 파장이 아닌 자연스러운 소리를 자아낸다.
 
그는 그림 그리는 하루 하루가 좋을 뿐이다. 예술에 대한 그런 생각이 발현된 곳이 바로 JOTA다. 정릉에 JOTA를 열며 아예 터를 잡은 것은 서민의 애환이 서려있는 이곳에서 서민 중심의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싶어서다. 그는 정릉의 청덕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지금이 좋다展>은 동양화와 서양화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져 각 층과 공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층은 ‘Blue World’라는 테마로 기획됐는데, 이김천 화백이 자란 정릉의 풍경들을 그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JOTA 공간이 지닌 음악적 요소들과 푸른 작업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지금이 좋다展>은 6월 25일(목)부터 7월 9일(목)까지 2주간 열린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010-8457-3538
 
 

입력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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