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유흥시설에 서울시장 명의의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있다. 사진=조선DB
서울시가 15일 오후 6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한 단계 완화된 조치인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지난 5월 9일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지 한달여만이다.
그러나 일부 유흥시설에는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해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클럽과 콜라텍, 감성주점 등 무도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유지되며, 룸살롱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해제된다.
클럽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비말(침방울) 전파 가능성이 높고, 일반 유흥시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서울시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언론에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먼저 적용하고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룸살롱처럼 신체접촉이 빈번한 시설이 전파력이 적다는 서울시측의 설명에 비난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젊은 사람들 가는 클럽은 막고 고위직들 가는 룸살롱은 풀어주나", "룸살롱은 1m 거리두기가 가능하단 말인가", "도저히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 "전국민이 긴장하고 있는데 유흥주점 영업은 풀어주는 저의가 뭐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서울시를 향해 "제정신이냐"라며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확산으로 제2의 코로나19 대란도 우려되는 시점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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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쳐 |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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