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유튜브 채널 '유승민팬 TV'를 통해 다시 한번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은 앞선 5월 26일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 카페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2년 3월 9일 대선이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라며 “반드시 보수 단일후보가 되어서 본선에 진출,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틀 뒤인 5월 28일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22 대선은 개혁보수가 수구 진보를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팬 TV'에서 "1년 10개월 후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내년에 대선후보 경선을 해야 한다"며 "2022년 대선이 저의 마지막 정치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1년 전당대회가 정치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는 유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3년 차에 이대로 가다가는 보수가 망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며 "보수가 부자, 기득권, 대기업, 재벌, 가진 자, 연세 많은 분, 영남. 그렇게만 대변하다가는 언젠가 국민에게 버림받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여당 안에 몇 안 되는 야당이었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좀 더 잘하도록 더욱 치열하게 저항하고 투쟁했어야 한다는 후회가 든다"며 "97년 정권 내줬을 때 정권교체만 생각했다. 그때 우리가 혁신 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