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상 신임 청와대 경호처장.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유연상 경호차장을 승진 임명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장에 유연상 경호처 차장을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일 공식 임명된다"고 밝혔다.
유 신임 처장은 전북 고창 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경호처 공채 3기로 임용된 뒤 경호본부 경호부장, 경호처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 경호처 차장을 거쳐 경호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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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주영훈 경호처장. 사진=뉴시스 |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 경호처장을 맡았던 주영훈 처장은 3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경호처 공채 출신인 주 처장은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경호팀장으로 일하다 노 전 대통령 사망 후 권양숙 여사를 경호해왔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 경호처장을 맡았다.
주 처장은 작년 4월 경호처 소속 여직원에게 관사 가사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또 권양숙 여사의 운전기사를 청와대에 3급으로 데려와 특혜 임용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 대통령 임기 5년동안 쭉 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주 처장이 이번에 사실상 경질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처장 경질설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주 처장이 3년 동안 경호처장을 맡으면서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경질성 교체가 아니라, 주 처장 본인이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고 반박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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