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주민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사진은 방송에 공개된 CCTV 캡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경비원은 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강북구 우이동 S아파트 입주민 심모씨에게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당하고 협박에 시달린 경비원 최모씨가 10일 새벽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씨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경비로 일하고 있는 아파트 주민에게 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최씨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경비로 일하고 있는 아파트 주민에게 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최씨는 지난 4월 21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다 차주인 주민 심씨에게 폭행당했다. 심씨는 최씨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최씨의 몸을 밀쳤고, 경비실로 끌고 가 관리소장에게 당장 해고하라고 윽박질렀다. 심씨는 지난 3일에는 경비실을 찾아가 최씨를 때려 코뼈를 부러트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심씨가 경비실을 찾아 "이 자식 아직도 여기서 근무하나, 쥐도새도 모르게 땅속에 묻어 죽여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주민들은 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폭행 후유증과 억울함에 시달리던 최씨는 "입주민들에게 고맙다,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호소를 담은 유언을 남기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최씨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주민들은 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폭행 후유증과 억울함에 시달리던 최씨는 "입주민들에게 고맙다,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호소를 담은 유언을 남기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최씨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