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민주당은 7일, 통합당은 8일로 하루간격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양 당의 선거 기탁금이 100만원과 3000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나 정치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 4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공고에서 2인 1조인 입후보조당 기탁금이 3000만원이라고 알리면서 “기탁금은 일체 반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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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주호영 김태흠 권영세 이명수 의원. 김태흠 의원은 6일 중도하차했다. 사진=뉴시스 |
통합당의 기탁금 액수가 이처럼 커진 것은 잇단 선거 패배로 당 재정상태가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여당이던 새누리당 시절엔 대선후보 및 원내대표 경선 기탁금을 폐지하기도 했지만, 2015년부터 기탁금이 부활했고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7년 원내대표 경선 기탁금이 3000만원으로 정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 기탁금이 100만원이다. 최소한의 실제 경비만 정산하겠다는 것이다. 7일 치러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태년 정성호 전해철 의원이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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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김태년 정성호 전해철 의원. 사진=뉴시스 |
다만 미래통합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러닝메이트로 함께 선거에 출마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따로 선출한다. 후보 1인당 부담해야 할 금액은 미래통합당이 1500만원, 더불어민주당이 100만원으로 15배 차이가 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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