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오늘부터 지급... 저소득가구 280만가구부터 : 월간조선

전국민에게 지급되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4일부터 지급된다. 이날은 저소득층 280만가구가 받게 되며 그 외의 가구는 11일부터 신청, 13일부터 지급받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은 전국 2171만 가구로.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100만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280만가구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4일 오후 기존 복지급여 수령 계좌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중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인 가구가 대상자다. 이날 오후 5시 이후 기존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이 지급되는 계좌로 지급된다.

이들 280만가구를 제외한 일반 가구는 11일(온라인) 또는 18일(오프라인)부터 세대주가 신청 해야 받을 수 있다. 일반 가구는 현금이 아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와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형태로 받게 된다.

신청에 앞서 수령예정금액을 조회하려면 각 가구 세대주가 4일 오전 9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조회서비스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를 통해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면 된다.

카드 포인트로 받기 위한 온라인 신청은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고 세대주 명의 카드로 충전된다.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며 사용 금액은 카드청구액에서 자동차감된다.

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카드사 연계 은행을 찾아 신청하는 방법과 동사무소(주민센터)에서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동사무소에서 신청할 경우 세대주와 대리인 모두 신청과 수령이 가능하다. 현장 수령이 원칙이나 수량 부족 등 부득이한 경우 수령 장소와 일시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 등은 지자체에서 오는 18일부터 전화상담을 통해 찾아가 접수한 뒤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온-오프라인 모두 마스크 5부제처럼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조회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경우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광역 또는 기초 단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유통기간이 최대 5년이다.

한편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을 하지 않으면 기부금으로 자동 인정된다. 정부는 기부액에 대해 차년도 연말정산 또는 10년 내에 15%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재난지원금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돼 실업급여 지급 등으로 사용된다.

글=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