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용혜인 SNS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5번인 용혜인 후보가 여권 지지자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용 후보는 기본소득당 대표 출신으로 과거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혐오물'이라 표현하고 "문재인 때려쳐라" "(촛불정권) 권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용씨는 2012년 6월 페이스북에서 “컴퓨터를 켰으나, 내 눈앞엔 혐오물들이 촤르르. 아침부터 맞보는 혐오물이라니!”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선출마 선언할 때 특전사 배지 달고 나온거” 를 혐오물로 표현하며 "때려쳐라 때려쳐"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에 반감을 갖고 있었던 용씨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 입성이 거의 확실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지지세력이 분노하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용혜인을 왜 뽑아야 하는가", "용혜인 후보를 제명하라" 라는 주제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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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4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국회 정론관에서 재난기본소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용씨는 31세(1990년생),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 출신으로 세월호 당시 침묵행진 '가만히 있으라'를 제안한 장본인이다. 2016년 총선에서는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1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올해 초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대표가 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창당을 위해 군소정당들과 손잡으면서 더불어시민당에 참여, 비례 5번을 받았다.
용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간다"고 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노와 제명요구, 표심 이탈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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