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소득하위 70%->100%로 확대 : 월간조선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100만원(4인가구 기준)씩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여당이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50만원씩 전 국민에 지급하라"는 발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전국민 지급)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은 "국회에서 논의해 전국민에게 지금 기준(4인 가족 100만원)대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3월 29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생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대상자 선정 기준 원칙에 따르면 4인 가족의 경우 지난 3월에 낸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 합산액이 23만7652원 이하면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급 시점은 총선 후 21대 국회에서 논의 후 5월 중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일주일 내로 나눠줘야 한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현금살포 및 선심성 예산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전국민 지급 방안을 급하게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