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또 집단 감염…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 확진 : 월간조선

수도권에서 또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는 16일 양지동 소재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15일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46명이 됐다.

이번 확진 신도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이 전수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가운데 106명은 조사를 마쳤다. 추가 확진자 40명 외에 58명은 음성 판정을, 8명은 재검사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이며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하기로 했다. 한국 독립교회 선교단체 소속인 이 교회는 1998년 설립됐다. 주 2회 1시간씩 열리는 예배마다 100여명의 신도가 참여해 왔다. 이번 감염 사태에 따라 성남시는 종교지도자와의 긴급 간담회를 추가로 개최해 종교 시설과 집회로 인한 집단 감염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