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앞두고 여성 후보 중 梨大 출신 약진 : 월간조선

4.15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화여대 출신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각 당의 여성후보 공천 비중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대 출신 후보들은 당선가능성 높은 지역에 잇달아 공천을 받았다.

특히 사회학과와 정치외교학과 출신 후보들이 눈에 띈다. 현재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큰 정의당 류호정 후보(1992년생)는 이화여대 사회학과 출신이다.

미래통합당에서도 이대 출신이 상당수 공천을 받았거나 공천에 근접했다. 성남 분당갑에 단독공천을 받은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대 신방과를 졸업했고, 인천 연수을에 단독공천받은 민현주 전 의원은 이대 사회학과 출신이다.

통합당에는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공천에 근접한 이대 출신 예비후보들도 있다. 포항 북구에서 후보경선을 치르는 김정재 의원은 이대 정외과 출신이며 부산 동래에서 경선을 치르는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대 사회학과 출신이다. 이들은 미래통합당의 텃밭과도 같은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과할 경우 국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전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중에서는 1번이 유력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이대 화학과, 영입인재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출신 정선미 변호사가 이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대 출신 현역 의원인 서울 도봉갑 인재근 의원(사회학과)와 서울 중랑갑 서영교 의원(정외과), 경기 부천 소사 김상희 의원(제약학과)이 공천을 받아 국회 재입성 시도에 나섰다.

서울 강서갑에서 경선끝에 금태섭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은 강선우 미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도 이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법학과 출신인 양정숙 전 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은 11일 발표된 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