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11일, 이성헌 전 의원을 서울시 서대문 갑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확정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 갑을 포함한 수도권 7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후보자들에게 통보했다.

이성헌 전 의원은 서대문 갑 지역에서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경선을 치렀다. 경선 결과 이 전 의원은 64.4%, 여 전 위원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10%p 가점을 받아 45.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원의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우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이 전 의원과의 5번째 대결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의 ‘전적’을 보면 우 의원은 ‘5전 3승 2패’, 이 전 의원은 5전 2승 3패다. 연세대 동기이면서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의 6번째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성헌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확정 직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정부는 늑장대응으로 코로나 사태를 키웠고, 마스크 대란에서 보듯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데, (정부는) 사과 한마디 없이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오만’ ‘독선’ ‘무능’ ‘무기력’ ‘고집불통’의 이 정권(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