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약진 : 월간조선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약진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바짝 뒤쫓았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격적 대응을 하면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5일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 전 총리를 꼽은 응답자가 24.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5.0%), 3위는 13.9%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였다.

이 전 지사의 지지율은 같은 기관에서 3개월 전(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에선 6.4%였다. 이 전 지사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강제 폐쇄하고 이만희 총회장 검체 채취를 위해 직접 나서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3인이 선두권을 형성한 데 이어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지지율 5.2%, 5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지지율 4.0%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2.9%,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2.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2%,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4%, 조국 전 법무부 장관 1.1% 등의 순이었다. ‘투표할 사람이 없다’는 답변은 8.8%, ‘무응답’은 12.1%로 부동층도 20%대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지난 1~2일 이틀간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