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전국 11개 선거구에 대한 4월 총선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변호사와 한병도(전북 익산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관(경기 여주·양평)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등이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선지역 중 민주당 현역 의원의 선거구는 없었다.

부산 기장에서는 최택용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박견목 예비역 준장을 꺾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철휘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을 이겼다. 강원 동해·삼척은 민주당 안규백 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명기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이 승리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곽상언 변호사가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을, 전북 익산을에서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이겼다. 곽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 일가 인사들 중에서 처음으로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한 전 수석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지만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윤재갑 전 지역위원장, 목포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여수을은 김회재 변호사가 공천 관문을 통과했다.
 

당초 예정된 3차 경선 결과 발표 지역은 13곳이었으나,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경선 후보자가 등록하지 않아 11곳으로 줄었다.

◇3차 경선 결과 발표 지역 ( 11곳)

<부산> △기장(최택용)
<경기> △포천·가평(이철휘) △여주·양평(최재관)
<강원> △동해·삼척(김명기)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곽상언)
<전북> △익산을(한병도)
<전남> △해남·완도·진도(윤재갑) △목포(김원이) △여수을(김회재)
<경북> △경산(전상헌) △구미갑(김철호)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