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는 25일에 이어 26일에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왜 우한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미래통합당 정갑윤 의원 물음에 "(우한 코로나를 국내에 확산시킨 사람은)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우리 국민 탓을 한 것이다.

그는 21일에도 중국에서 들어온 관광객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으로 작동한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감염원 차단의 문제인데 중국인보다 우리 국민이 더 문제라는 식이다.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 관계자는 "이 사람이 정녕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맞는가. 우린 대통령이나 장관이나 다 대한민국이 아닌, 중국을 위한 사람들인 것 같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회는 최근 정부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가 급하게 논의가 됐을 당시 이를 뒤집고 검토 중이라고 말을 바꾸게 한자가 누군지 끝까지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미국 등 타 국가로부터 입국 금지를 당한 사람들은 문재인 정세균 박능후 등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어 "정권이 무너져도 끝까지 책임을 물어서 이런 바보 같고 말도 안 되는 결정을 하면 안 된다는 전례를 반드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심기 보필에만 몰두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