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 비만은 김정은은 살이 계속 찌고 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면을 보면 김정은은 눈 쌓인 길을 걷다 바닥에 풀썩 주저앉은 뒤 어깨가 들썩일 정도의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1시간 분량 영상에서 김정은은 5번이나 바닥에 앉았다. 살이 얼마나 쪘는지, 본인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정은은 살이 쪄서 문제인데, 공공배급제를 통한 북한 주민들의 1인당 하루 곡식 배급량은 380g(2018년 1월)에서 300g(2019년 1월부터 현재)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급량이 일반적으로 더 낮은 7~9월에는 300g보다 더 적은 곡식을 배급받는다고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2019년 5월 발간)는 북한 주민 1,010만 명(전체 인구의 40%)이 식량안보 불안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즉각적이고 적절한 인도주의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공식 목표 배급량은 수년 동안 1인당 하루 평균 573g이었지만 300g으로 두 배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북한 정부의 요청으로 FAO/WFP 긴급 식량안보 평가조사단은 2019년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농업 및 식량안보 선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현장 방문, 국가 및 시.군 단위의 주요 관계자 인터뷰, 공공배급제 의존 가구와 협동농장 농민을 상대로 수행한 가구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