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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두관 PK 출마? 지역주민 뜻은 전혀 관심 없는 여당

김두관, 선거때 상대후보의 '철새' 공격에 "김포 떠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당의 집요한 요청에 항복?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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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23일 오는 21대 총선에서 경남지역 출마의 뜻을 밝혔다. 경남지사,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으로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김 의원은 2014년 7월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016년 20대 총선 등 김포에서 두 차례 출마했고 두 번째 선거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보궐선거 당시 상대 후보로부터 "경남 출신이 김포엔 왜 왔느냐, 떨어지면 곧 떠날 철새"라며 맹공격을 받았다. 이에 자극받은 김 의원은 "김포를 떠나지 않을 것을 지역주민들께 맹세한다"며 보궐선거 낙선 후 김포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구를 다져왔고, 2016년 총선에서 승리했다. 
 
당이 이런 김 의원의 등을 떠민 것이다.  김 의원은 이를 거절했지만 여당은 집요하게 설득에 나섰고, 김 의원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PK 출마를 결정했다. 현재 당에서 흘러나오는 얘기에 따르면 지역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산 북강서을 또는 양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 출신인 김 의원에겐 연고가 없는 곳이다.
 
여당 내에서도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정치신인들의 지역구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일산이나 서초 등 수도권 이곳저곳에 여론조사를 돌리는 등 '돌려막기' 논란이 많다. 백번 양보해 신인을 연고가 없는 전략지역구에 공천하는 것은 이해할만하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두 차례 출마하며 지역구를 다져온 인물을 오로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희생하라며 PK로 밀어붙이는 것은 당사자와 지역주민들의 뜻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태다. 
 
김 의원의 주변에는 "김포에서는 더 큰 일을 할 수 없다,  큰 일을 하려면 PK로 가야한다"고 꼬드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가 PK에서 이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재선 가능한 대권주자급 인물을 주저앉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온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표를 거세게 비난해왔다. 그는 2016년 총선 직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장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적장자가 되려면 노무현의 의제와 어젠다를 이어가고 노력해야 하는데 (문 대표에게서)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인다"고 했다.
 
그는 당시 "문재인 대표가 당을 패권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안철수, 김한길, 박영선 모두 선거 결과를 성적표로 받아들이고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문재인 대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문 대표와 주변인물들이) 유력한 대권주자나 그와 가까운 인물들은 대놓고 경계한다는 소문도 있다. 결국 문재인 대표와 그 주변인물들이 끝까지 대권과 당권 다 갖고 있으려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과거 언행 때문에 대통령 및 주변인물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1.23

조회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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