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첫 연설자로 나선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종로 출마를 고려하다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영호남을 대표하는 임 전 실장과 김부겸 의원이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의 연설은 21일 TV로 방송됐다.
임 전 실장은 "미래세대에게 평화를 넘겨주자. 과거를 극복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증오와 대결이 아니라 성공한 평화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기성세대가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승계는 과거의 짐을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의 연설은 지난해 11월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사실상 첫 공식 정치적 행보다. 당에서 연설 요청을 받아 수락했다고 한다.
임 전 실장의 연설은 지난해 11월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사실상 첫 공식 정치적 행보다. 당에서 연설 요청을 받아 수락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만큼 이번 총선에서 정부여당의 성공을 위해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최근 이해찬 당 대표와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측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결심만 하면 지역 등 출마 준비는 어렵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임 전 실장측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결심만 하면 지역 등 출마 준비는 어렵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2일 본인의 SNS를 통해 "검찰, 이제 손발이 꽁꽁 묶여 못 움직인다"며 "감잡고 도망쳤던 임종석, 벌써 돌아와 숨어있던 구멍 밖으로 머리 내밀고 바로 방송 하잖아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지지방송에 나선 것을 "권력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수사도, 처벌도 받을 염려가 없어졌다는 얘기다"고 풀이하면서 "신라젠이니 라임펀드니 우리들병원이니, 그 밖에 정권실세들 연루된 사건들, 하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비꼬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그는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지지방송에 나선 것을 "권력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수사도, 처벌도 받을 염려가 없어졌다는 얘기다"고 풀이하면서 "신라젠이니 라임펀드니 우리들병원이니, 그 밖에 정권실세들 연루된 사건들, 하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비꼬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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