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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 자기 지역구에서 "동네 물 나빠졌다" 망언

일산 주민 "창릉신도시 후 김현미 장관에 대한 분노는 民亂 수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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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발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이유로 지역구에서 출마를 하지 못하게 되자 앙심을 품었던 김 장관의 속내가 입밖으로 나왔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14일 유튜브 등을 통해 전파된 영상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신년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가자가 “고양시가 망쳐졌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김 장관에게 항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아니에요”라며 몇 차례 응수하다가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비꼬았다.
 
일산에서는 김 장관에 대한 분노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직접적인 원인은 김 장관이 2018년 ‘9·13 부동산 종합 대책’으로 고양시 덕양구 창릉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일산 신도시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서울에 더 가까운 창릉에 신도시를 만든다는 데 대해 일산시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특히 주무부처인 국토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를 저버렸다는 비난이 나왔다.  
 
김 장관은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일산 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3선인 김 장관은 21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해 왔다. 그러나 청와대가 조국 사태 후 장관 청문회를 통과할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이유로 현역 의원 장관들에 대한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김 장관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 장관의 불출마는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얘기가 지역에서 나온다. 창릉 신도시 발표 후 일산신도시 연합회 등 지역단체들은 지역에서 수 차례 궐기대회를 열어 김현미 장관을 비난해왔다.  지역에서는 "광역버스요금인상에 신도시까지 주민들은 뒤통수를 때리는 김현미 의원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김현미 의원이 (고향) 전북에 출마하고 싶어한다", "총리로 나오기 위해 일산주민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말이 나왔다.  한 일산 주민은 "창릉신도시 발표 직후 김현미 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민란(民亂)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즉 21대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했다는 것이다. 김 장관 역시 이런 상황을 짐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연합회 등은 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수 차례 항의집회를 열어왔으며 김현미 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김 장관 본인은 출마를 원했지만 청와대와 지역구 모두가 김 장관의 출마를 원치 않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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