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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공항에서 " SUBWAY" 샌드위치 페스트푸드점을 운영하시던 한국인 아주머니

겨울 방학차 한국을 방문한 필자는 매번 한국, 조국에 돌아 올 때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다.

그건 바로 미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이다.

이는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한국인들의 태생속에 숨겨진 초자연적인 현상이다.

바로 한국인이라는 황인종(黃人種)만이 갖춘 차이. 우리 백의 민족만이 갖춘차이.

바로 한국인의 정신이자, 기상 나아가서는 우리 자신들의 성격이다.

흔히 우리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을 나쁘게 보고 있다.

한국의 학교에서도 물거품 경제라는 한국의 경제며, 빨리빨리 정신이 자초한

부실공사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언론과 사람들은 이점을 고쳐야 한국이 산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필자의 견해는 다르다.

과연 이 빨리빨리 정신이 가져온 결과가 부정적이기만 하며, 우리에게 악역향을 미치는

고질적인 문제점일까? 이런 의문점이 필자의 뇌리속에 남는데...필자가 볼때 우리는

빨리빨리를 통해서 얻은 득(得)이 잃은 실(失)보다 많다고 말하고싶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인외의 인종들을 보면서 참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들 중 가장 머리속에 남고, 몸소 느끼는 체험 중 하나는 바로 그들의 일상생활의 리듬이다. 바로 어떤일을 처리하고 다음 일을 처리하는 생산속도. 어떤 확고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확실히 처리하는가 하는 이런 스피드를 갖춘 인종은 과연 몇이나 될까? 가장 부지런하고 빠르고 알찬 생활리듬속에서 사는 인종은 오로지 한국인, 단군의 후예, 한국인 뿐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흑인들을 보면 절대로 서두르는법이 없고 너무 느긋하다 못해 느리고, 굼뜨고 계산도 느리다. 이는 모든 흑인들을 일컽기보다는 사업전선에 뛰어든 노동자들, 식당 종업원들 같은 블루칼라(Blue Collar)의 흑인들이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음식점에가서 음식을 달라고 고객이 흑인 종업원을 부르기 전 까지는 오지 않는다. 음식점 앞에 온 고객을 맞이하지 않고 멀뚱멀뚱 자기일 만하고 있다. 더군다나 계산기로 하는 셈조차 정확치 못하고 실수가 많아서 돈을 더 받거나 덜 받는경우도 있고, 흑인이 계산기로 물건 값을 계산하는 동안 고객인 필자는 이미 받을잔돈을 머리속으로 암기해서 계산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필자뿐만이 아니라 필자주변의 한국인들의 경험담을 들어도 그렇다.

백인도 그나마 흑인보다는 빠르지만, 한국인이 오케이하기 까지는 아직 멀었다. 백인들이 동양계 어부들이 처음 미국으로 이민했을 때 반대를 했던 그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동양인들의 부지런함을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실화를 예로 들자면 베트남계 동양인을 비롯해서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이주를 해온 뒤 일부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보면 일상은 이렇다. 한국인이라면 새벽 4시나 5시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부터 바다에 출항하여 물고기를 잡고 저녁까기 매진하다가 돌아오는 반면, 미국인 어부들은 낮 1시나 2시쯤 맥주한잔 먹고 슬슬 출발해서 고기를 잡으러 나가니 바다에 고기를 이미 동양인들이 다 겉어가서 없다고 투덜거리며 시위를 했다는것이다.

이런 이야기만 들어도 한국인들, 특히 이민을 온 한국인들이 새로운 땅에서 성공하기 위한 그들의 투지높은 부지런함을 어찌 그들이 꺽을 수 있으랴? 주 6일 활동이 몸에 밴 한국인들에게는 주 5일제 미국은 놀기좋은 나라에 불과해서 대다수 한국인들은 빨간 날도 일 하시는게 보통이다.

그나마 미국에서 한국인과 손발이 맞는 인종은 남미계, 멕시코인 이다. 미국 전역에 분포되어있는 멕시코계 이주민들의 경우, 그들의 언어, 스페인어(語)에서만 보아도 그렇다. 그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어찌그리 빨리 말을 할까 할 정도로 빠르다. 또 더운지방의 날씨탓에 한국의 다혈질적 기질도 닮아있어서 남미계 사람들을 한국인들의 종업원으로 주로 고용하는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서부의 LA의 식당들의 대다수 종업원들은 멕시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한국인의 스피드에 그나마 근접해 있다. 또한 매운 칠리페퍼( chili pepper)를 먹는 그들은 한국의 매운맛과 그 기질을 이해할 수 있는 동병상련(同病相憐) 의 이해력도 갖춰서 일하기에 수월한 편이다. 

그 외에는 한국인과 같은 동양계인들이다. 베트남인, 몽골인, 마카오인, 중국인 등이 그나마 한국과 정서도 맞고 이해력도 미국인이나 흑인보다 빨라서 고용 할 경우 이들을 선호한다.

진정 한국인이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에는 " 빨리빨리" 정신이 기여했다.

다른 누구는 이 빨리빨리 문화를 따라하려 해도 머리회전이 느려서, 몸이 굼떠서 흉내조차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 빨리빨리" 는 빠른 두뇌회전을 바탕으로 노력을 더 할때만 가능한것이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는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만의 고유 문화이자, 한국을 움직이는 원동력(原動力) 인 셈이다.

필자가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올때 워싱턴 D.C.의 공항에서  패스트푸드(Fast Food)점을 들러서 늦은 점심을 한끼 먹었다. 헌데 음식을 주문해서 나오는 동안 샌드위치에 음식을 넣는 손놀림을 보고 한국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속도는 분명 한국인 외에는 어느 민족도 흉내낼 수 없는 속도였다. 보통 샌드위치를 먹기위해 앞에 3~4 사람 정도 있기 마련인데, 이 사람들의 샌드위치를 거쳐서 필자의 것이 나오기까지는 보통 10분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이 음식을 담으시는 아주머니는 5명의 주문을 받음과 동시에 이미 그 분의 손은 샌드위치에 음식을 넣고 다음 샌드위치를 향해 움직이고 계셨다.

그날 필자가 필자의 샌드위치를 받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2~3분도 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국인이냐고 필자가 묻자 한국말을 하셨고, 필자는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

속전속결에 침착성과 믿음만 가미 된다면 한국인의 " 빨리빨리" 는 문제가 없을듯 싶다.

빨리빨리를 침착하게 바라보며, 굳은 신뢰를 토대로 믿음이 뒷받침 한다면 빠른 가운데 안정성을 기할수 있을것이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은 실로 한국을 지금의 경제대국속에 설수 있게 했음은 물론이요, 한국인의 자랑스런 문화인것이다. 한국인을 따라올 민족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 따라올테면 따라와보라고..."

이글을 통해서 어느민족의 우월성을 피력하기보다는 필자가 미국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의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기때문에 어느 민족이 더 떨어진다고나 낫다고해서 헐띁으려는 것은 아니니 오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워싱턴 D.C. 통신원; 김동연